동경 126°41′, 북위 37°17′에 위치하며, 송산면 독지리 해안에서 북쪽으로 2㎞ 거리에 있었다. 면적은 0.64㎢이고, 해안선 길이는 3.2㎞이었다. 시화호가 매립됨으로써 송산면의 어도 및 음섬과 함께 육지가 되었다. 명칭은 바닷물이 들어오는 정도를 알아보던 섬이라 하여 저울 형(衡)자를 써서 형도라 하였다. 저울섬 또는 저울이섬으로도 부른다.
섬은 대체로 둥근 모양이었다. 대부분 산지(최고 높이 140m)를 이루고 있었으나 지금은 상당 부분이 깎여 나갔다. 2010년 기준으로 81세대에 150명이 거주하고 있다. 취락은 섬의 남쪽에 집중해 있다. 주민의 대부분은 어업에 종사하였다. 주요 어획물로는 농어·꽃게·새우·숭어가 있으며, 굴과 가무라기의 양식이 이루어지기도 하였다.
주민들은 시화호 방조제의 건설로 보상을 받아 현재는 생산활동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조선시대에는 봉수대가 있었다. 마산초등학교 형도분교장은 1999년 9월에 폐교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