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은 박과에 속하는 덩굴성 1년생 초본식물이다. 덩굴은 단면이 5각형이고 부드러운 털이 있다. 덩굴손으로 감으면서 자라지만, 덩굴성이 아닌 것도 있다. 꽃은 6월부터 서리가 내릴 때까지 피며 황색이다. 열매는 크고 많은 변종이 있는데 변종에 따라 모양과 빛깔도 다르다. 속에는 많은 종자가 들어 있는데 형태가 편평하고 맛이 좋다. 어린 열매는 나물·전 등으로 만들어 먹고, 늙은 열매는 과육을 떡·범벅·죽 등으로 만들어 먹는다. 널리 재배되고 있는 식물로 지역에 따라 호박잎을 쪄서 쌈을 싸서 먹고 씨를 먹기도 한다.
학명은 Cucurbita moschata DUCHESNE 이다. 널리 재배되고 있는 식물로 덩굴은 단면이 5각형이고 부드러운 털이 있으며 덩굴손으로 감으면서 자라지만, 개량된 것은 덩굴성이 아닌 것도 있다. 잎은 어긋나고 엽병(葉柄)이 길며 심장형 또는 신장형이고 가장자리가 5개로 얕게 갈라지며 열편(裂片)에 톱니가 있다.
꽃은 일가화(一家花)로 6월부터 서리가 내릴 때까지 계속 피며 황색이다. 열매는 크고 많은 변종이 있는데 모양과 빛깔도 변조에 따라 다르다. 속에는 많은 종자가 들어 있는데 형태가 편평하고 맛이 좋다. 열매도 식용하고 있다.
원산지는 서양계 호박 및 페포(pepo)계 호박은 아메리카대륙이고 동양계 호박은 동남아시아열대지역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근래는 동양계 호박도 그 원산지가 아메리카라는 설이 유력하다. 우리 나라에서는 언제부터 재배되었는지 알 수 없고 조선시대 문헌에 비로소 나타나고 있다. 1988년의 경우 재배면적은 약 3,407㏊에 연간 4만3429t이 생산되었다.
서양계 및 동양계 호박은 덩굴성이나 페포계는 덩굴을 뻗지 않고 군생한다. 발아적온은 25∼30℃이며 생육일수는 약 120∼150일이 된다. 뿌리를 얕게 뻗으므로 관수가 용이하고 배수가 잘 되는 토양이 알맞다.
토양산도는 pH 6.0∼6.5의 약간 산성인 쪽이 좋다. 품종은 동양계로서는 서울애호박이 있고 서양계로서는 합바드 · 델리셔스 등이 있다. 페포계로서는 주키니호박이 있다. 사료용 호박은 서양계로서 30∼40㎏까지 자란다.
서양계 호박은 그 모양이 동양계와 비슷하여 구별이 곤란한데 이때는 줄기의 단면으로 구별한다. 서양계는 단면이 둥글고 동양계와 페포계는 5각형을 나타낸다.
재배양식은 하우스촉성재배 및 반촉성재배 · 조숙재배 · 여름재배 · 억제재배가 있다. 촉성재배 및 반촉성재배는 12∼2월에 걸쳐 파종하여 3∼6월에 걸쳐 수확하는 형태이다.
조숙재배는 3, 4월에 파종하여 6, 7월에 수확하는 방법이며, 여름재배는 4월 하순∼5월에 걸쳐 노지에 직파하여 6∼9월에 수확하는 방법이다. 억제재배는 남부해안 및 제주지방에서 가능한데 8, 9월에 파종하여 11∼1월에 수확하는 방법이다.
촉성재배 및 억제재배에서는 덩굴이 뻗지 않는 주키니호박을 대부분 가꾼다. 육모방법은 화분에 심어 묘목을 기를 경우는 약 25∼30일이 걸리는데 싹을 틔운 뒤에 파종한다.
노지에는 3, 4알을 한 곳에 직파하는데, 이 경우는 수박에서처럼 들쥐 및 새들의 피해에 대처하여야 한다. 심는 거리는 동양계는 이랑나비 1.5∼1.8m에 포기 사이 0.6∼0.9m, 서양계는 이랑나비 3.5m에 0.5m 간격, 그리고 덩굴이 뻗지 않는 페포계는 1.2∼1.5m 이랑나비에 포기 사이 0.6m로 심는다. 실제 하우스재배에서는 보다 좁게 심는 경우가 있다. 시비량은 수박에 준한다.
호박의 수확은 동양계 및 페포계는 7∼10일이면 수확하는데 이는 생식용으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서양계는 개화 후에 35∼40일이 경과해서 과피가 황갈색이 될 때 실시한다.
호박은 생과에는 비타민 A가 적으나 숙과에는 약 1,000IU가 들어 있다. 대체로 수분 95%, 단백질 2.0%, 지방 0.6%, 탄수화물 3.9%로 구성되어 있다. 무기질 및 비타민은 100g당 칼슘 15㎎, 철 0.7㎎, 비타민C 8㎎이 들어 있다.
어린 열매는 나물 · 전 등의 음식으로 만들어 먹고, 늙은 열매는 과육을 떡 · 범벅 · 죽 등으로 만들어 먹는다. 또, 지역에 따라서는 호박잎을 쪄서 쌈을 싸서 먹고 씨를 먹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