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직할교구 본사인 조계사(曹溪寺)의 말사이다.
이 절은 1407년(태종 7) 왕명에 의하여 창건되었다. 태종은 이 절이 있는 삼성산이 호랑이 형국을 하고 있어 과천과 한양에 호환(虎患)이 많다는 술사(術師)의 말을 듣고, 호랑이의 살기를 누르기 위하여 절을 창건하고 호압사라 하였다고 한다. 그 뒤 1841년(헌종 7) 4월에 의민(義旻)이 상궁 남씨(南氏)와 유씨(兪氏)의 시주를 얻어 법당을 중창하였고, 1935년에 주지 만월(滿月)이 약사전 6칸을 중건하였고, 1994년에 원욱(元旭)이 주지로 부임하여 이듬해에 약사전을 증축하고 삼성각을 건립하였으며, 2000년에 일주문을 건립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약사전을 비롯하여 삼성각 · 범종각 · 심검당 · 적묵당이 있으며, 대웅전 안에는 2000년 서울특별시 문화재자료(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된 석불좌상(약사불)과 신중탱화(神衆幀畵)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