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남양(南陽). 황해도 평산(平山) 출신. 아버지 두표(斗杓)와 어머니 최선도(崔善道) 사이에서 4남2녀중 차남으로 태어났다.
1957년건국대학교 정법대학 법학과를 졸업하고, 1963년 동교 대학원에서 법학석사 학위를 받은 뒤, 1967년 동교 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1971년 동교대학원에서 법학박사를 취득하였다. 1979년 미국으로 건너가 펜실베이니아대학교 법과대학에서 1년간 국제법을 연구하고 돌아 왔다.
1964년부터 모교에서 강사, 1966년에는 원주대학에서 강사로 국제법을 강의하였다. 1969년에 다시 모교에서 전임강사를 시작으로 1987년에는 정법대학장, 1988년에 법과대학장, 1994년 9월에는 교학부총장, 1994년 10월부터는 부총장과 건국대학교 21세기위원회위원장 등을 역임하면서 대학발전을 위하여 헌신하였다.
대외적으로는 1971년에 대한국제법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한 뒤, 1996년에는 회장에 선임되어 국제법학회발전에 기여하였다. 1973년에는 세계국제법협회 한국본부 이사·부회장 및 회장 등을 역임하였다. 1978년부터는 미국국제법학회 종신회원으로 활동하는 등 한국국제법학자로서 국제친선함양에도 이바지하였다.
1976년 8월에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제57차 세계국제법협의회 한국대표로 참석하기도 하였다. 그는 학자로 정부협력도 활발케 하여 1977년부터 3년간 해양법대책위원회자문위원을 비롯하여, 1981년 외무부정책자문위원, 1982년 체신부정책자문위원으로 봉사하였다. 1984년 대한적십자사 인도법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하였다.
또한 1977년부터 1991년에는 국가공무원 특별승진시험위원을 시작으로 하여 사법시험과 외무고등고시 위원을 맡아 출제와 채점을 담당하였다. 1997년 모교에 「홍성화장학금」을 기탁하였고, 같은 해 8월에 정부로부터 생시의 각계 공로가 인정되어 국무총리표창이 추서되었다.
저서로 『대륙붕법』·『국제법개론』·『신법학개론』 등이 있고, 논문은 「영해의 범위확장에 관한 연구」 외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