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는 인암(仁嵒). 강릉 출신. 1950년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1952년 서울대학교 대학원을 수료하였다. 1955년 미국으로 건너가 1958년까지 아이오와 및 네브라스카 주립대학 대학원에서 수학하였으며, 1965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이학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연세대학교 전임강사와 고려대학교 부교수를 역임하고 1960년부터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교수로 재직하였다. 국내에서 기초학문으로서 미생물학의 가치와 중요성이 제대로 인식되지 못하던 시기인 1960년대에 서울대학교에 해양학과 및 미생물학과를 창설하고 학술원 정회원 및 한국수질보전학회·환경과학연구협의회·한국미생물학회 등의 회장을 역임하며, 국내 미생물학 연구의 기틀을 확립하였다.
특히, 균학·미생물생태학·환경미생물학·해양미생물학·미생물생리학·효소학·분자생물학 등 미생물학 전반에 걸친 분야에서 연구의 활성화와 후학양성을 위해 노력하였다.
개인적으로도 균학 분야를 중심으로 170여 편의 논문과 9편의 저서를 남기는 등 왕성한 연구활동을 수행하여 국내 미생물학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였다. 이러한 업적으로 국민훈장 동백장, 하은 생물학상 등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