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짓기·섞어짓기 등과 대칭되는 작부방식으로, 가장 보편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재배방식이다.
예를 들면, 이식재배에 의한 수도재배는 홑짓기가 대부분이며, 그밖에 맥류·고구마 등 식용작물 또는 과수재배·사료작물 등에도 홑짓기의 예가 많다. 이 방식은 매우 기본적이며 원시적인 양식으로 노동력에 비하여 농지가 충분히 있는 경우에 쓰이는 방식이다.
1429년(세종 11)에 편찬된 『농사직설(農事直說)』의 각 작목별 풀이의 내용을 보면, 모두가 기본적으로 홑짓기를 우선 풀이하고 각종 재해를 예방하기 위해서 섞어짓기 등을 하라고 첨기하고 있다. 따라서, 홑짓기는 예로부터 실시되어 온 가장 기초적인 작부방식이다. 홑짓기의 주된 이점은 작업능률이 높다는 것이다.
즉, 한 종류의 작물만이 재식되므로 파종에서부터 수확에 이르기까지 생육이 균일하며, 비배관리는 그 작물만을 고려하여 실시할 수 있으므로 작업이 용이하고 축력이나 기계화가 용이하다. 구미 각국에서 실시되는 대형 기계화 재배는 거의 모두가 홑짓기이다.
그러나 그 반면 앞그루의 수확과 뒷그루의 파종작업을 연속적으로 하게 되어 노동력을 집중적으로 요구하게 되므로 농번기를 이루기 쉽고, 풍수해·병충해 등 작물에 대한 재해의 위험 분산이 이루어지지 않고 병충해 전파의 방벽도 없어서 재해가 크게 발생할 염려가 있다.
그러나 홑짓기는 노동능률을 제고한다는 관점에서, 그리고 기계화를 촉진하기 위하여 더욱 발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