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고구려의 저수혈현(猪䢘穴縣)이었는데 757년(경덕왕 16)환가로 고쳐 고성군의 영현으로 하였다. 1064년(문종 18) 해적의 침입을 막기 위하여 고성군 양촌(陽村)의 내륙으로 현청을 옮겼다. 이곳의 지형은 외금강에 인접하여 산수풍광이 수려하다.
서쪽의 금강산에는 온정리온천이 있고 온정리 남쪽에는 신계사(新溪寺)가 있으며 주변은 금강산에서도 유명한 관음봉(觀音峰)의 절경이 전개된다.
조선시대에는 양진역(養珍驛)이 있어 남쪽의 고성과 북쪽의 통천·흡곡(歙谷)·안변을 연결하였다. 당시에는 환가성(豢猳城)이 있었는데 해적의 침입을 막기 위하여 고려 정종 때 축성한 것이다. 남쪽으로 20리 해안에 삼일포가 있고 해금강도 가까이 있었다. 지금의 외금강면 지역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