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급문기는 조선시대 분재기(分財記)의 일종으로 재주(財主)가 일정한 토지나 노비 또는 조상전래의 가산이나 유품을 특정한 자녀나 친손 · 외손에게 지급하는 문서이다.
1979년 경상북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세로 54㎝, 가로 48㎝의 크기에 13항(行)으로 되어 있으며, 저지(楮紙)에 행서로 쓰여 있다. 경상북도 문경시 산북면 대하리의 장수황씨종중(長水黃氏宗中)에 소장되어 있다.
그 별급의 동기는 종손으로서 글재주가 있어 장래 성장할 자질이 있다고 인정해서이다. 별급의 내용은 상주군 산양현(山陽縣) 일대에 있는 논 25두락과 황희의 유품인 옥서진(玉書鎭) 1쌍, 산호영자(珊瑚纓子) 2개, 옥연(玉硯) 1좌, 서각대(犀角帶) 1개이다. 특히 이들 유품은 종가에서 세전해 온 것인 만큼 유실됨이 없도록 잘 보존하라고 당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