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제2교구 본사인 용주사(龍珠寺)의 말사이다. 창건연대는 알 수 없으나 소달화상(蘇達和尙)이 창건하였다는 설과 고려 공민왕 때 나옹화상(懶翁和尙)이 창건하였다는 설이 있다.
1893년(고종 30)까지는 상왕사(霜旺寺)라 하였으나 그 뒤 흥왕사로 편액을 바꾸었으며, 그 뒤 주지 돈묵(頓默)이 10여 년 동안 법당이 퇴락된 채 방치된 것을 보다 못하여 탁발(托鉢)하여 1905년에 중건하였다.
1922년 주지 성묵(性默)이 법당을 중수하였고, 1931년 나옹화상이 봉안한 것으로 알려진 아미타여래상을 개금(改金)하였으며, 1932년 윤익(潤益)이 대방(大房)을 중수하였다. 1933년 동요사(東寮舍)를 세웠고, 1938년 서쪽 요사채를, 1943년 법당을 중건하였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극락전·칠성각·대방과 요사채 2동이 있으며, 1890년대와 1900년대에 제작한 탱화(幀畫) 4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