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의 모양이다. 『석전의(釋奠儀)』에 “희준은 무게가 9근 10냥이요, 다리까지 합하여 6촌 1푼이며, 입구의 직경은 2촌 4푼이다. 머리에서 발까지의 높이는 8촌 2푼이고, 귀의 높이는 2촌 1푼 5리며, 귀의 넓이는 8푼 5리이며, 깊이는 3촌 7푼으로 한다.”고 하였다.
예서(禮書)에 “희준과 상준(象尊)은 주나라의 술통이다. 소는 큰 희생으로 기름지고 향기로우니 봄에 쓰기 적당하고, 코끼리는 큰짐승으로 남월(南越)에서 나온다. 이러한 까닭으로 선왕(先王)이 여름 제사에 쓰는 그릇으로 사용하였다.”고 하였다. 성균관 석전에서는 예제(醴齊 : 술이 다 되어 술과 찌꺼기가 서로 어우러진 술)를 담는데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