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문집인 『구봉집(龜峰集)』 권7∼9에 수록되어 있다. 『가례주설』은 명나라의 구준(丘濬)이 가례에 관한 주자의 모든 학설을 모아 만든 『주자가례(朱子家禮)』를 다시 송익필이 그의 시각과 주관을 가지고 주설한 것이다. 그는 이 책에서 『주자가례』에 인용된 모든 문장을 다시 자신의 견해를 곁들여 하나하나 주해를 하였다.
그는 “예는 천하의 절문이며 인사의 의칙으로 하늘이 높고 땅의 만물이 다름에 예는 이미 그 속에 존재한다.”고 하여 언제나 어길 수 없는 것이라 하고, “성인이 예를 제작함에 번잡한 것을 따르지 않았으며 공자가 예를 따름에 역시 이러한 의미를 따랐을 것이다.”라고 하여 예는 언제나 실과 맞아야 한다고 주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