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흰쌀에 물을 많이 붓고 끓인 죽.
내용
우리나라에서 벼농사를 실시하였을 때부터 있었다고 할 수 있다. 『성호사설』에는 “지금사람은 이른 아침에 흰죽을 먹으며 이것을 조반이라 한다.”라고 기록하고 있으며, 한편 ‘자릿조반’이라고도 한다.
또한, 조선시대에 통신사절 등 많은 인원이 먼 곳으로 여행할 때에는 아침식사를 흰죽으로 하였다 한다. 만드는 방법에는 다음 두 가지가 있다. 그 하나는 쌀을 깨끗하게 씻어 두 시간 가량 물에 담갔다가 건져 솥이나 두꺼운 냄비에 담아 부피의 5, 6배의 물을 붓고 끓인다.
쌀이 충분하게 퍼졌을 때 불을 중간불로 줄여 수분이 졸지 않은 상태에서 고루 퍼져 어울리게끔 한다. 반투명상태의 미음 속에 잘 퍼진 쌀알이 떠오른 듯한 상태가 되면 잘 끓여진 것이다. 또 한 방법은 쌀을 잘 씻어 물에 담가 불린 다음 건져 돌확에 굵직하게 간다.
이 때 참기름을 한두 방울 떨어뜨려 갈면 죽맛이 더욱 부드럽다. 알맞게 간 것을 도독한 냄비에 담고 약 5배 가량의 물을 붓고 끓인다. 한소끔 끓을 때 나무주걱으로 아래윗면을 저어서 바닥에 붙지 않도록 한 다음 중간불에서 반투명의 상태가 되도록 끓인다. 쌀알 째로 끓인 죽보다 갈아서 끓인 것이 더욱 소화가 빠르다.
참고문헌
- 『증보한국식품사연구(增補韓國食品史硏究)』(윤서석, 신광출판사, 1985)
- 『한국식생활풍속(韓國食生活風俗)』(강인희, 삼영사, 1984)
- 『우리음식』(손정규, 삼중당,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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