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산불교대사림 ()

불교
문헌
가산불교문화연구원에서 총 150,000여 항목에 달하는 불교 용어를 집대성하여 편찬, 출간한 불교 백과사전.
문헌/고서
편찬 시기
1982년~2022년 예정
간행 시기
1998년~2022년 예정
저자
가산불교문화연구원
편저자
이지관(李智冠), 가산불교문화연구원
권책수
22책
판본
인쇄본
•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내용 요약

『가산불교대사림(伽山佛敎大辭林)』은 가산(伽山) 이지관(李智冠, 1932~2012)이 설립한 가산불교문화연구원이 15만여 항목의 불교 술어를 집대성하여 간행한 불교 종합 대백과사전이다. ‘일반 불교 및 한국 불교 술어를 최초로 결집’했다고 평가 받는 『가산불교대사림』은 기존의 불교 사전보다 한국 불교 항목을 30% 가량을 더 추가한 대항목 사전이다. 불교 사상과 불교 문화 전반을 보편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기술한다는 원칙을 가지고 민족의 주체성을 자각하고 세계의 보편적 시각으로 불교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집필하고자 하였다.

정의
가산불교문화연구원에서 총 150,000여 항목에 달하는 불교 용어를 집대성하여 편찬, 출간한 불교 백과사전.
편찬/발간 경위

1982년 음력 5월, 가산(伽山) 이지관(李智冠, 1932~2012)이 설립한 가산불교문화연구원은 삼각산 경국사 극락보전에서 기도와 삼천배를 하며 불교 대사전을 편찬하기를 발원하였으며, 2014년에 사전을 완간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가산불교대사림(伽山佛敎大辭林)』은 발간 초기부터 다양한 술어를 최대한 포함시키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는데, 그러한 기준으로 인해 ‘ㄱ’ 항목 16,000여 표제어가 담긴 1 · 2책이 나오기까지 18년이라는 오랜 세월이 걸렸다. 이 사전은 종래의 ‘사전(辭典)’ 개념을 넘어 ‘어휘의 숲’을 이루고 있는 백과사전처럼 불교 술어를 최대한 다양하게 수록한다는 뜻으로 사전이 아닌 ‘사림(辭林)’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또한 대중이 불교 사상과 불교 문화 전반을 보편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기술한다는 원칙 아래, 민족의 주체성을 자각하고 세계의 보편적 시각으로 불교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사전을 집필하고자 했다. 따라서 같은 불교 술어일지라도 최대한 한국 불교 찬술 문헌에서 그 용례를 찾아 병기하고, 근본불교 술어는 물론 불교권 국가에서 특별하게 변형되어 토착화되거나 창출된 술어까지도 사전에 포함시켰다.

가산불교문화연구원은 1998년에 제1책을 발간한 이후 2017년에 제16책까지 발간하였다. 가산불교문화연구원은 2019년까지 본책 제20책을 모두 펴내고, 2022년에 색인 및 연표부, 보유편 2책을 출간하여 총 22책의 ‘가산불교대사림’ 편찬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서지적 사항

『가산불교대사림』은 인쇄본이다. 가로 2단의 조판으로 된 대판의 형태로 발간되었다.

내용

『가산불교대사림』은 한글 자모의 순서에 따라 항목을 배열하였다. 불교 사상 및 불교 문화 일반에 대한 특수성과 보편성을 포괄하여 불교에 대한 독자의 종합적 이해를 도모할 수 있도록 근본불교 술어는 물론 범불교권 국가에서 특수하게 변형되거나 토착화되어 새롭게 만들어진 각종 술어도 포함하였다. 또한 불교에 대한 한국인의 이해를 기반으로 불교가 전래된 이후 1700여 년에 이르는 토착화 과정에서 정착된 한국 불교 고유의 사상 · 문화와 관련된 항목을 최대한 발굴하고 정리하였다.

『가산불교대사림』은 현대 한국어로 내용을 기술하면서도 한자어, 산스크리트, 팔리어, 티베트어 등 불교 원어를 병기함으로써 한한(韓漢) · 한범(韓梵) · 한파(韓巴) 등 다용도의 복합 어휘 전문 사전으로서 그 활용도를 높였다. 또 『고려대장경(高麗大藏經)』, 『한국불교전서(韓國佛敎全書)』, 『신수대장경(新修大藏經)』 등 각종 대장경류 및 원전류 1,000여 종을 전거(典據)로 하여 각 항목에 대한 용례와 참고문헌을 다양하게 제시함으로써 해당 용어에 대한 해석의 지평을 넓혀주었다.

『가산불교대사림』은 현재 불교학계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는 대표적 불교 사전인 모치즈키 신코[望月信亨]의 『망월불교대사전(望月佛敎大辭典)』, 나카무라 하지메[中村元]의 『불교어대사전(佛敎語大辭典)』, 대만 불광산사(佛光山寺)의 『불광대사전(佛光大辭典)』, 주제별 불교 사전인 『범화대사전(梵和大辭典)』 등을 모두 대조하고 종합적으로 반영하여 이들 사전보다 훨씬 자세하고 풍부하게 불교 술어를 서술하였다. 또한 종교, 역사, 철학, 문헌학 등 한국학 관련 연구자들의 필독서가 될 수 있도록 전 항목에 걸쳐 다각적인 시점을 최대한 확보하여 백과사전으로서 전문성을 살렸다.

『가산불교대사림』은 본권 20책 규모로 간행하였다. 또한 「색인편」과 「보유편」을 부록으로 두어 사전이 완간된 이후에 새롭게 제출된 연구 성과를 반영하여 항목을 보완고자 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의의와 평가

중국에서는 『경율이상(經律異相)』, 『법원주림(法苑珠林)』, 『일체경음의(一切經音義)』, 『번역명의집(飜譯名義集)』, 『삼장법수(三藏法數)』 등이 편찬되어 대장경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고려에서는 의천『석원사림(釋苑辭林)』 250권을 엮어 고전적 의미의 불교 사전을 편찬하고자 시도하였다. 그 뒤 운허 용하가 집필한 대중적 『불교사전』이 나왔고, 그 이후에도 몇 종의 『불교대사전』이 발간되었다. 1982년 편찬 계획을 시작으로 2022년 완간할 예정인 『가산불교대사림』은 우리나라 최초의 불교 종합 대백과사전이라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이 사전은 ‘1700년 한국 불교사에 있어 일반 불교 및 한국 불교 술어를 최초로 결집’한 사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참고문헌

단행본

가산불교문화연구원, 「간행사」(『가산불교대사림』 1, 1990)

인터넷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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