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직업총동맹은 북한 조선노동당의 노동자 정치조직이다. 조선노동당에 가입하지 못한 30세 이상의 노동자·기술자·사무원 등 모든 직장인이 가입되어 있다. 1945년 김일성 지시로 ‘북조선직업총동맹’가 결성되었으며, 1947년 5월에 ‘세계직업연맹’에 가입했다. 1951년 북한의 ‘북조선직업총동맹’과 남한의 ‘조선노동조합 전국평의회’(약칭 전평)가 통합하여 ‘조선직업총동맹’으로 개칭하였다. 조선직업총동맹은 노동자들의 권익 실현을 위한 순수한 노동자단체가 아니라 북한 조선노동당의 적화혁명노선을 노동 분야에서 수행하는 전위대이다.
북한은 조선직업총동맹을 “김일성과 김정일이 이끄는 주체의 혁명위업을 완성하기 위하여 투쟁하는 조선로동당의 방조자이며 당과 노동계급을 연결시키는 인전대이며 동맹원들에 대한 사상교양단체”라고 정의하고 있는 것처럼, 수령(김일성·김정일)과 조선노동당의 방침과 노선을 노동분야에서 관철하는 노동자단체이다.
1945년 11월 30일 김일성 지시에 의하여 ‘북조선직업총동맹’을 결성하였다. 당시 회원은 39만 900명이었다. 1947년 5월에 ‘세계직업연맹’에 가입하였으며, 6·25전쟁 중인 1951년 1월 20일 북한의 ‘북조선직업총동맹’과 남한의 ‘조선노동조합 전국평의회’(약칭 전평)이 통합하여 ‘조선직업총동맹’으로 개칭하였다. 당시 회원은 59만 3,978명이었다.
1964년 6월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4기 제9차 전원회의에서 김일성의 지시에 따라 조선직업총동맹은 완전한 사상교양단체로서 사업체계를 다시 세우고, 조선직업총동맹 제6차 대회(1981. 11. 27∼31)에서 ‘사상교양일층강화’, ‘김일성·김정일 부자에 대한 충성’을 의제로 채택하며, 오늘에 이르고 있다.
조선직업총동맹은 노동자들을 공산주의 계급혁명의식으로 개조하고 혁명가로 키워 이른바 북한 조선노동당의 전조선혁명(적화통일) 수행의 전위대로 활용할 목적으로 결성한 것이다.
김일성은 “조선직업총동맹은 우리 당을 정치사상적으로 옹호보위하며 당의 혁명로선을 관철하기 위하여 투쟁하는 우리 당의 믿음직한 방조자이다”라고 규정했다.
북한 정치사전(1986판)과 조선대백과사전(2000년판)에 의하면, 조선직업총동맹의 기능과 역할은 김일성의 항일혁명전통 계승하여 주체사상을 유일한 지도적 지침으로 내세워 ① 조선로동당의 령도밑에 공화국북반부에서 사회주의의 완전한 승리를 이룩하고 전국적범위에서 민족해방인민민주주의혁명과업을 수행하여 온 사회를 주체사상화하고 공산주의사회를 건설하기 위하여 투쟁한다 ② 동맹건설과 활동에서 당의 유일사상체계를 튼튼히 세우며 당의 령도를 충실히 받들어 나가는것을 최고원칙으로 삼는다 ③ 조선로동당의 령도를 받으며 그의 일상적인 지도밑에 사업한다 ④ 3대혁명붉은기쟁취운동을 힘 있게 벌려 사상, 기술, 문화의 3대혁명을 다그치며 우리나라 로동계급과 직맹원들을 사회주의 건설에로 동원한다 ⑤ 조선노동당의 조국통일방침을 높이 받들고 남조선에서 미제를 몰아 내고 일본군국주의의 재침책동을 파탄시키며 남조선군사파쑈독재정권을 뒤집어 엎고 남조선사회의 민주화를 실현하며 생존의 권리를 쟁취하기 위한 남조선인민들의 투쟁을 적극 지지성원하며 조국을 통일하고 나라와 민족의 통일적발전을 이룩하기 위하여 투쟁한다 ⑥ 조선로동당의 대외정책을 높이 받들고 자주성의 원칙에 기초하여 사회주의나라 로동계급과의 단결을 강화하며 신흥세력나라 로동계급과의 친선단결을 발전시키며 식민지예속국가 로동계급과 자본주의나라 로동계급의 민족적 및 계급적 해방을 위한 투쟁을 적극 지지성원한다 ⑦ 당과 혁명앞에 지닌 자기의 숭고한 사명과 무거운 임무를 자각하고 우리 당의 믿음직한 대중교양단체로서 동맹원들을 혁명적으로 교양하여 당의 두리에 튼튼히 묶어 세우고 당이 내세운 혁명과업수행에로 힘있게 조직·동원한다 등이다.
조선직업총동맹의 조직체계를 보면, 중앙위원회(위원장, 부위원장 3명), 중앙위 상무위원회, 집행부서로 조직부, 선전부, 군중문화부, 재정부기부, 부녀부, 노임부, 문화부, 노동보호부, 직속기관으로 중앙간부학교, 동맹출판사, 노동자신문사가 있고, 9개의 직업별·산업별 부문별 동맹(조선금속화학공업 노동자직업동맹, 조선기계공업노동자 직업동맹, 조선교통노동자 직업동맹, 조선전기석탄공업노동자 직업동맹, 조선건설임업노동자 직업동맹, 조선체신노동자 직업동맹, 조선경공업사업노동자 직업동맹, 조선수산노동자 직업동맹, 조선교육문화 보검 및 공무원 직업동맹)이 있다. 지방조직으로 도·시·구역·군 직업동맹위원회 및 공장·기업단위에도 직업동맹위원회가 설치되어 있다.
조선직업총동맹에는 조선노동당에 가입하지 못한 30세 이상의 노동자·기술자·사무원 등의 모든 직장인이 가입되어 있다. 단 조선농업근로자동맹·조선민주여성동맹·사회주의노동청년동맹의 가입자는 제외된다.
조선직업총동맹은 “조선로동당의 령도밑에 공화국북반부에서 사회주의의 완전한 승리를 이룩하고 전국적 범위에서 민족해방 인민민주주의 혁명과업을 수행하여 온 사회를 주체사상화하고 공산주의사회를 건설하기 위하여 투쟁한다. …중략… 조선직업총동맹은 우리 당의 조국통일방침을 높이 받들고 남조선에서 미제를 몰아 내고 일본군국주의의 재침책동을 파탄시키며 남조선군사파쑈독재정권을 뒤집어 엎고 남조선사회의 민주화를 실현하며 생존의 권리를 쟁취하기 위한 남조선인민들의 투쟁을 적극 지지성원하며 조국을 통일하고 나라와 민족의 통일적발전을 이룩하기 위하여 투쟁한다” 라고 규정하고 있다.
여기서 보듯이 조선직업총동맹은 노동자들의 권익실현을 위한 순수한 노동자단체가 아니라 북한 조선노동당의 적화혁명노선을 노동분야에서 수행하는 전위대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