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정사 팔각 구층석탑 내 발견 유물 일괄 ( )

월정사 팔각구층석탑 사리장엄구
월정사 팔각구층석탑 사리장엄구
공예
유물
국가유산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동산리 월정사 팔각구층석탑 속에서 발견된 유물들.
국가문화유산
지정 명칭
월정사 팔각구층석탑 사리장엄구(月精寺 八角九層石塔 舍利莊嚴具)
분류
유물/불교공예/기타/기타
지정기관
국가유산청
종목
보물(2003년 06월 26일 지정)
소재지
강원도 평창군 오대산로 176 (진부면, 월정사성보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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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동산리 월정사 팔각구층석탑 속에서 발견된 유물들.
개설

1970년월정사 팔각구층석탑을 해체 수리하는 과정에서 은제도금여래입상과 수정사리병 등 모두 9종 12점의 유물이 발견되었다. 2003년 6월 26일 보물로 지정되어, 월정사 성보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내용

은제도금여래입상(銀製鍍金如來立像)은 대좌와 광배를 갖춘 불상으로, 머리에는 곱슬머리에 살상투가 있고 얼굴은 이목구비가 또렷한 편이다. 법의(法衣)는 양 어깨를 다 덮은 통견의(通肩衣)이며 시무외여원인(施無畏與願印)의 손 모양에 하반신의 옷주름은 형식적이다. 광배는 별도 주조한 전신광배(全身光背)로, 두광(頭光)과 신광(身光)을 나타냈으며 테두리는 불꽃무늬로 장식하였다. 대좌는 앙련(仰蓮)과 복련(覆蓮)으로만 이루어져 있다.

청동사리외합(靑銅舍利外盒)은 납작한 형태의 사리합으로, 상 · 하면이 평평한 편이고 사면(斜面)이 곡선형이다. 은제내합(銀製內盒)은 타원형에 가까운 합으로, 10세기 중엽에 조성된 중국 절강성 만불탑(萬佛塔)에서 발견된 동합(銅盒)과 형태가 유사한데, 이 합은 재질이 은이고 외형이 훨씬 부풀려져서 보다 진전된 형태임을 알 수 있다. 수정사리병(水晶舍利甁)은 표주박 · 호리병 형태로, 안에 사리를 넣고 향나무로 막았는데, 이러한 형태는 흔치 않은 것으로 중국에서는 오대(五代) 이후 11세기에 유행하는 형식이다.

금동방형향갑(金銅方形香匣)은 물고기알 무늬가 빼곡히 새겨진 향갑으로, 윗면과 아랫면에 사천왕상(四天王像)을 새기고 나머지 면에는 보살상과 꽃무늬를 새겼다. 이러한 형태와 장식기법은 9∼10세기의 국내 또는 중국 유물들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동경(銅鏡) 4점 중 쌍룡거울은 쌍룡과 구름이 장식된 요금계(遼金系) 거울이며, 서수문(瑞獸文) 거울은 말발굽형 다리를 가진 4마리의 서수(瑞獸)가 양각되고, 물결무늬 거울은 전체에 비늘 같은 물결무늬가 있고, 민무늬 거울은 아무 장식이 없는데, 모두 11세기에 주조된 것으로 추정된다.

전신사리경(全身舍利經)은 닥종이로 만든 두루마리형태의 경전으로, 폭 0.8㎝ 정도의 삼베 끈이 둘러져 있다. 수라향갑낭(繡羅香匣囊)은 비단으로 짠 향갑 주머니로, 고려시대 능직물(綾織物) 문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문화유산이며, 현존하는 직물 중에서도 매우 오래된 귀중한 유물이다. 명주보자기(잔편 일괄)는 자색 명주보자기 조각으로, 원래는 홍색이었을 것으로 생각되나 변색되어 현재는 자색을 띠고 있다. 오방색보자기는 심하게 부스러져 있는데, 색이 다른 5종의 직물이 섞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특징

이들 유물들은 대부분 고려 전기인 10∼11세기경에 제작된 것들이어서 석탑이 세워질 때 탑 안에 봉안된 것으로 추정된다. 유물 중 상당수가 중국의 것과 형태가 유사한 것이 많아 당시의 문물교류 실상을 살필 수 있는데, 은제내합(銀製內盒)은 중국 절강성 만불탑(萬佛塔)에서 발견된 동합(銅盒)과 형태가 유사하며, 수정사리병(水晶舍利甁)은 중국에서 오대(五代) 이후 11세기에 유행하던 형식이다.

의의와 평가

이 유물들은 고려 초기의 금속공예사, 문화교류사, 불교사상사 등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문화유산으로 평가된다.

참고문헌

『문화재대관 1 ·국보·』(한국문화재보호협회, 1986)
국가유산청(www.khs.go.kr)
관련 미디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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