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인 계정들소리 ( 들소리)

국악
작품
문화재
경상북도 경산시 자인면 서부리에서 전승되는 들소리.
정의
경상북도 경산시 자인면 서부리에서 전승되는 들소리.
개설

자인단오굿의 한장군놀이가 벌어지는 자인면의 계정숲을 무대로 불리는 노래로, 원래는 농사일을 비롯한 들에서 일을 할 때 부르던 소리들을 가리켰다. 현재는 지역에서 전해오는 11가지의 여러 소리를 모아서 들소리로 묶어 전승되고 있으며, 2005년 7월 28일 경상북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구성 및 형식

자인계정들소리는 농업노동요인 모찌는소리·모심는소리·논매는소리·보리타작소리·방아타령·칭칭이소리와 토건노동요인 목도소리·망깨소리·보역사소리, 축원소리인 들지신밟는소리, 그리고 나무꾼들의 신세한탄소리에 해당하는 어사잉이(어사용)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소리의 음악적 구조는 대개 메나리토리의 선율구조를 갖는다.

내용

선창 6명, 후창 24명으로 조를 이루어 진행하는데, 모찌는소리 뒷소리 사설은 “조루자 조루자 이모구 자리를 조루자”를 반복하며, 모심는소리는 앞소리와 뒷소리가 서로 대구(對句)가 되는 사설들을 주고받는데, 두 곡 모두 3소박4박자의 소리를 두 장단씩 주고받으며 부른다. 이 지역에서는 두 번 논을 매는데, 아시 맬 때는 소리가 없고, 마지막으로 논을 맬 때 “에이널럴 상사디야”의 사설로 뒷소리를 반복해서 받는 논매는소리를 부른다. 보리타작소리는 “옹헤야”의 사설을 뒷소리꾼들이 반복적으로 받는다.

토건노동요인 목도소리는 돌을 운반할 때 불렀던 노래로, “허엿차 허여”의 소리로 받는다. 망깨소리는 땅을 다질 때 쓰던 도구인 망깨를 다루면서 부르는 소리로, 다른 지역에서는 “에이여라 망깨야”로 받기도 하나, 자인면에서는 “어이여라 차아”로 받고 있다. 보역사소리는 저수지의 보를 수리하면서 부르는 소리로, 받는소리의 사설이 “우역사역사”를 반복하고 있어 ‘우역사역사소리’라고도 하며 가래질하며 부르는 소리라 하여 ‘가래질소리’라고도 한다. 한 장단이 3소박2박자로 이루어져 있다.

축원소리인 들지신밟는소리는 마지막으로 논을 매고 나서 풍년농사를 기리며 불렀다고 하며, “지신아 밟아 눌루자”의 소리로 뒷소리를 받는다. 마지막으로 어사잉이는 어사용이라고 하며, 나무꾼 1인의 독창으로 부른다. 선율이 애절하며, 사설의 한 단락이 끝나면 “이후후후야” 하는 소리를 내는 것이 특징이다.

현황

1998년 개최된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였고, 2005년에는 도지정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이규환을 중심으로 보존 전승에 힘쓰고 있다.

의의와 평가

자인계정들소리는 이 지역의 전통적인 다양한 노래들을 들소리로 묶어서 모두 전승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주민 기질을 닮아 투박하고 꿋꿋한 억양과 역동감을 발휘하여 특색을 보이고 있다. 또한, 다른 지역에서는 보기 드문 오동나무로 만든 목나팔 ‘띵가’라는 농사일이나 기타 노동과 관련된 신호기 역할을 하는 악기가 남아 있는 점도 의의 있는 일이다.

참고문헌

왕실도서관 장서각 디지털 아카이브: 한국민요대관(http://yoksa.aks.ac.kr)
한국문화예술위원회(http://www.arko.or.kr)
경산자인단오제보존회(http://www.dano.wo.ro)
집필자
배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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