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 강산제(심청가)는 박유전이 창시한 판소리 서편제의 한 유파이다. 박유전이 전라북도 순창에서 태어나 전라남도 보성군 웅치면 강산리에 정착하며 형성되었다. 박유전-이날치-정재근-정응민-정권진으로 이어지는 계보를 가지며, 특히 「심청가」가 가장 활발히 전승된다. 판소리 강산제(심청가)는 슬픈 정서를 직접적으로 토로하기보다 여과되고 절제된 슬픔을 표현하고 있으며, 비속한 사설 등이 세련되게 다듬어졌다. 서편제 소리를 바탕으로 동편제 소리의 특징이 가미되어 동편제·서편제 소리의 조화를 이루고 있다고 평가된다. ‘보성소리’라고도 한다.
강산제(江山制)라는 명칭은 본래 박유전(朴裕全: 1835~1906)의 소리를 이어받은 판소리 서편제의 일종을 지칭하는 판소리 유파를 이른다. 정노식(鄭魯湜)의 『조선창극사』에 의하면, 박유전은 전라북도 순창(현, 전북특별자치도 순창군) 출생으로 전라남도 보성군 웅치면 강산리에 이주하여 생활하였고, 서편제의 분류가 박유전으로부터 시작되었는데, 그 유파를 박유전의 거주지를 따서 ‘강산조(岡山調)’라고 지칭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한편, 박유전은 흥선대원군(興宣大院君) 앞에서 그의 장기인 「새타령」을 불렀는데, 흥선대원군이 “네가 강산 제일이다”라고 평하며 그를 총애하여 그의 소리제를 ‘강산제(江山制)’라 칭했다고도 한다.
판소리 유파로서 강산제(江山制)는 박유전- 이날치(李捺致)- 정재근(鄭在根)- 정응민(鄭應珉)- 정권진(鄭權鎭) 등으로 이어져 오는 서편제 계통의 유파를 말한다. 오늘날 이 계보의 강산제 소리로는 「심청가(沈淸歌)」가 가장 활발하게 전승되고 있으며, 「적벽가(赤壁歌)」와 「수궁가(水宮歌)」도 전승된다. 박유전은 서편제 소리 계보의 표준이 되는 인물로서, 판소리 강산제는 서편소리에 기반하고 있으나 동편제의 웅건하고 꿋꿋하며 기본에 충실하여 부르는 특징을 적절히 받아들여 동편 · 서편 소리의 조화를 이루고 있다.
특히 판소리 강산제(심청가)는 슬픈 정서를 직접적으로 토로하기보다는 여과되고 절제된 슬픔을 표현하고 있으며, 비속한 사설 등이 세련되게 다듬어졌다. 판소리 강산제는 전라남도 보성에서 정응민을 통해 제자들에게 널리 전승되었으므로 ‘보성소리’라 일컫기도 한다.
판소리 강산제로 2025년 현재 국가 및 시도무형유산 보유자로 지정된 이는 다음과 같다. 국가무형유산 판소리로 2020년 9월에 정회석과 김영자가 지정되었다. 전북특별자치도 무형유산 판소리(심청가) 보유자로 2001년 6월에 유영해가 지정되었다. 광주광역시 무형유산 판소리 강산제(심청가) 보유자로는 1998년 2월에 이임례가 지정되었다.
강산제는 20세기 중반 전라남도 보성을 중심으로 전승되었고, 광주광역시 일원에서 활발하게 전승되어 왔다. 그러나 오늘날은 지역을 벗어나 전국적으로 널리 전승되고 있으며, 특히 판소리 강산제(심청가)는 현재 전승되고 있는 여러 「심청가」 계보 중에서도 가장 널리 전승, 공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