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 초상 일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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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학자 윤증(尹拯, 1629~1714)의 초상화 일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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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 후기 학자 윤증(尹拯, 1629~1714)의 초상화 일괄.
개설

2006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충청남도 논산시 노성면 한국유교문화진흥원에 소장되어 전한다. 윤증은 조선 숙종 때의 대학자로, 본관은 파평, 호는 명재(明齋)이다. 예론(禮論)에 정통한 학자로 이름이 높았으며, 서인이 둘로 나뉜 후 소론의 영수로 추대되어 노론의 대표인 송시열(宋時烈)과 대척하였다. 초상화 중 “崇禎紀元後再甲子四月摹(숭정기원후재갑자사월모)”라는 묵서가 있는 측면전신좌상은 1744년(영조 20) 작품으로, 『영당기적』에 “崇禎紀元後 再甲子四月 影子移摹四本 正面一仄面三 畵師張敬周(숭정기원후 재갑자사월 영자이모사본 정면일측면삼 화사장경주)”라고 밝혀져 있어 장경주의 작품으로 확인된다. ‘崇禎紀元後三戊申二月摹(숭정기원후삼무신이월모)’라는 묵서를 지닌 1788년(정조 12) 작 「윤증초상」 2점은 『영당기적』의 내용을 통해 이명기가 모사했음을 알 수 있다. 이에 따르면 정면 1본과 측면 1본은 신법을 가미하여 그리고, 구본의 화법을 후대에 전하지 않을 수 없어 구법을 따라 측면 1본을 그렸다(故倣甲子正面點化之例, 略加新法, 摹出正仄各一本, 而舊本畵法, 亦不可不傳於後. 故又出仄面一本, 純用舊模法)고 한다.

내용

이명기가 제작한 현전하는 초상화 2점은 장경주 필 「윤증초상」과 그 모습이 흡사한 구법에 따라 그린 측면상과 이명기의 개성적 화풍으로 그린 입체표현이 선명한 신법의 측면상이다. 정면과 측면의 흉상 2점은 화면에 묵서가 남아 있지 않아 제작연대를 정확하게 알 수 없으나 정면상과 측면상은 같은 비단에 같은 화가의 솜씨로 추정된다. 측면상을 전신상과 비교해 보면 크기나 기법이 장경주가 그린 초상화와 거의 유사하다.

초상화와 함께 전하는 『영당기적』은 윤증 초상의 제작과 관련된 기록을 담은 필사본으로, 1711년(숙종 37) 변량(卞良)이 윤증의 초상을 처음으로 그렸던 사례부터 1744년(영조 20) 장경주, 1788년(정조 12) 이명기, 1885년(고종 22) 이한철(李漢喆)이 모사할 때까지 4차례의 제작 사례를 기록하였다. 여기에는 제작 일정 및 제작된 초상의 수, 구본 및 신본의 봉안과정 등을 상세히 담고 있다.『영당기적』의 내용에 따르면 구본이 낡아 세초하여 담장 밖에 묻었다는 내용과 초상화 모사 비용을 마련하는 데 문중과 사림이 대거 참여했다는 기록이 있다.

『영당기적』의 내용에 따르면 구본이 낡아 세초하여 담장 밖에 묻었다는 내용과 초상화 모사 비용을 마련하는 데 문중과 사림이 대거 참여했다는 기록이 있다. 다섯 점의 초상화 가운데 석 점은《영당기적》에 의하면 영조 20년(1744) 장경주가 그린 측면좌상, 정조 12년(1788)에 이명기가 그린 측면좌상 두 점이 있으며, 1919년 채용신蔡􆩛臣이 그린 것으로 보이는 정면좌상이 있고, 1935년 누군가가 모사한 정면좌상이 전한다.

특징

한 인물을 대상으로 18세기에서 19세기에 걸쳐 제작된 작품들이라는 점에서 특이한 사례에 속하며 『영당기적』을 통해 초상화 제작의 시말을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조선후기 초상화 연구에 귀중한 단서를 제공해 준다.

의의와 평가

조선시대 사상사에서 윤증이 차지하는 비중과 함께 현존하는 장경주와 이명기가 그린 「윤증초상」은 조선후기를 대표할 만한 뛰어난 회화적 격조를 지니고 있어 중요성을 지닌다. 아울러 『영당기적』은 초상화 제작과 이모과정, 그리고 세초의 전통을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참고문헌

『한국초상화연구』(조선미, 열화당, 1983)
문화재청(www.cha.go.kr)
집필자
황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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