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을 계승하여 미래를 창조한다’는 본교의 건학 이념을 실천하고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후손들에게 온전하게 물려주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설립되었다. 유물의 보관과 전시에만 치중하던 기존 대학박물관의 한계에서 벗어나 문화공간으로서의 박물관의 사회적 기능과 교육적 기능, 아울러 서화(書畵) · 금속(金屬) · 석재(石材) · 도토기(陶土器) 분야 등에서 문화유산 보존처리 시설을 갖춘 종합박물관이다.
1996년에 설립된 전통문화연구소를 전신(前身)으로 하여, 1997년에 설치된 문화재보존학과와 함께 박물관 건립의 기초를 다진 후, 2002년에 건립되었다. 2005년에 경력인정대상 기관으로 선정되었으며, 2006년에 매장문화재 조사기관으로 등록되었다.
현재 예술대학 3동(신관)에 위치하며, 1층 박물관 전시실, 2층 박물관 사무실 · 자료실 · 수장고, 3층 출토 유물 보존처리실, 4층 지류(紙類) 유물 보존 처리실 · 고고학연구실이 각각 위치하고 있다. 소장 유물은 도자류(陶磁類), 희귀 탁본류(拓本類), 조선시대 서화류(書畵類), 조선시대 제구류(祭具類) 등이 중요하며, 2003년에 첫 번째 개관전을 연 이래로 매년 특별전과 함께 학술대회를 개최하여 박물관의 학술적인 연구 기능을 충실하게 병행하고 있다. 또한 외부 용역 사업의 일환으로 문화유산 보존처리, 발굴 및 보고서 발간 작업 등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박물관 자료실에는 고고학 · 미술사 관련 장서 10,500여 권을 소장하고 있다. 소장 자료 중 고(故) 안동오와 고(故) 황수영이 기증한 고고학 · 미술사 관련 서적은 일제 시대 간행된 보고서류와 현재 구할 수 없는 귀중한 자료들이며, 자료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복사본을 제공하고 있다. 본 관은 국내에서 구하기 어려운 도서들을 해외에서 직접 구입하는 등 관련 자료의 수집에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문화유산 보존처리 시설을 갖추고 2002년에 개관하여, 매년 다양한 분야의 수준 높은 유물들에 대한 전시와 학술대회를 통하여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알리고, 지역 문화 발전에 기여해 왔다. 또한 기존 박물관에서 시도되지 않았던 훼손된 문화유산들이 원형을 찾고 복원되는 과정을 볼 수 있는 전시와 책을 출간하는 등 문화유산 보존 처리 분야에서 많은 활동을 하여 대학박물관의 새로운 모습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