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친우회는 ‘퀘이커’(Quaker, 떠는 사람)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으며, 주로 북미지역에 신도들이 분포하고 있고 소수지만 세계에 곳곳에 퍼져 있는 기독교 종파이다. 평화주의자들로 널리 알려져 있다.
종교친우회는 1955년 전후 구호사업에 참여하고 있던 미국 퀘이커 신도에 의해 한국에 소개되기 시작하였고, 한국인 첫 신도는 이윤구로 알려져 있다.(함석헌의 증언) 이후 함석헌이 친우회에 가담하면서 본격적으로 전개되었다.
종교친우회는 일체의 정형화된 교리를 갖지 않으며, 하나님 앞의 만인평등을 주장하기에 목사, 장로 등 직제를 따로 두지 않고 있다. 또한 주일예배는 정해진 순서없이 명상과 묵상으로 하나님의 임재를 기다리다 각자가 자유롭게 기도하거나 찬송하는 형식을 취한다. 예배 이외에 월회, 3개월 마다 열리는 4계회, 년회(총회) 등을 열어 퀘이커들의 행동지침인 ‘퀘리’를 정하는데, 만장일치로 결정한다. 특히 신앙의 실천으로써 집총을 거부하는 평화주의를 엄수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한국의 종교친우회는 퀘이커들의 세계적 협의기관인 FWCC(Friends World Committee for Consultation)의 직속지부이고, 오랫동안 함석헌이 한국대표로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