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책시는 마천령산줄기가 서쪽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이 산줄기의 북서쪽 와룡령(1,102m) 아래서 발원한 임명천이 동쪽으로 흐르다가 동쪽의 경계 지대에서 방향을 남쪽으로 틀어 김책만으로 흘러든다. 온천은 서쪽의 철봉(1418m)에서 발원하여 흘러온 세천천이 임명천으로 흘러드는 세천천 기슭에 위치해 있다. 평라선이 근처를 지나 교통이 편리하며, 억업역에서는 북서쪽으로 3㎞ 정도 떨어져 있다. 온천의 이름은 세천리 삼로마을에서 유래하였다. 삼로마을은 ‘삼거리 갈림길에 위치해 있다’는 뜻이다. 이 지대의 1월 평균기온은 -5.9℃, 8월 평균기온은 22.0℃이다. 연강수량은 720㎜이다. 온천은 광천탐사과정에서 개발되었다. 용출구는 모두 10개인데, 그 중 4개는 135∼540Bq의 라돈을 함유하고 있다. 4호천은 수온이 39℃인 온천이다. 라돈과 메타규산이 광천의 한계량 이상 함유되어 있는 단순천이다. 주성분은 유산-탄산이온과 나트륨이온이다. 광물질 함량은 380㎎/ℓ이며, 그 중에서 메타규산이 77㎎/ℓ이다. 신경통, 신경염, 류마티스성관절염, 고혈압, 만성습진, 만성염증성질병, 소화기질병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지대의 기후요소, 삼로온천, 산악풍경에 기초해 설립된 치료시설인 삼로온천요양소가 이곳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