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통사 부도 ( )

목차
관련 정보
개성 원통사부도 정측면
개성 원통사부도 정측면
불교
유적
북한 황해북도 개성시 고려박물관에 소장된 고려시대 원통사에 있던 석조 불탑. 부도.
•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목차
정의
북한 황해북도 개성시 고려박물관에 소장된 고려시대 원통사에 있던 석조 불탑. 부도.
내용

고려 태조 2년(919)에 개성에 세운 10대 사찰의 하나인 원통사에 있던 부도이다. 원통사는 원래 개성시 장풍군 월고리에 세워진 절이었는데, 현재 남아 있지 않다. 부도는 현재 고려박물관 옆뜰에 옮겨져 있다. 부도는 8각탑형부도의 전형적인 형식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 높이는 2.39m이다. 바닥돌은 2개의 장대석으로 짠 방형평면의 것이다.

기단의 밑돌은 아래 위 2개의 단으로 되었는데 8각형 아랫단의 측면에는 면마다 1개씩의 오목이를 새겼고 윗단에는 휘날리는 구름 속에서 보주를 다루는 두 마리의 용을 완전돋을새김에 가깝게 새겼다. 가운데돌은 8각평면의 북통형이다. 윗돌에는 16잎짜리 앙련(仰蓮:꽃부리가 위로 향한 연꽃)을 새겼다. 8각의 몸돌은 모기둥을 새긴 점에서는 다른 부도들과 다름이 없으나 면들의 조각에서는 특이한 점이 있다. 즉 몸돌의 남쪽 면에는 문과 박쥐를 새기고, 그 옆의 두 면에는 인왕상을 하나씩 돋음 내기로 만들었다. 몸돌에 인왕상과 박쥐를 배치한 예는 전남 순천의 선암사 선조암지 부도(仙岩寺禪助庵址浮屠)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지붕돌은 8각의 평지붕형식인데 각 면 중간에 낮은 돌출이 있어 마치 16각을 나타낸 것 같다. 이러한 예는 담양 개선사지 석등(868)과 임실 용암리 석등, 나주 서성문 안 석등(1093)에 보인다. 지붕 밑면은 호를 지운 2개의 단으로 되었다. 지붕돌 위에는 보륜을 겹친 듯한 부도머리가 있는데 윗부분이 일부 파손되었다.

부도는 비례가 비교적 조화롭고 잘 된 편이다. 부도의 구조형식, 조각 내용과 수법으로 보아 고려 중기의 것으로 추정된다.

참고문헌

『조선향토대백과』2(평화문제연구소, 2005)
『조선대백과사전』29 (백과사전출판사, 2001)
『조선유물유적도감 』 20 (조선유적유물도감 편찬위원회 편, 1996)
북한문화재자료관(north.nricp.go.kr)
관련 미디어 (1)
• 항목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 주관적 서술 문제 등이 제기된 경우 사실 확인 및 보완 등을 위해 해당 항목 서비스가 임시 중단될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단,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미디어ID
저작권
촬영지
주제어
사진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