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북한 황해북도 개성시 고려박물관에 소장된 고려시대 원통사에 있던 석조 불탑. 부도.
내용
기단의 밑돌은 아래 위 2개의 단으로 되었는데 8각형 아랫단의 측면에는 면마다 1개씩의 오목이를 새겼고 윗단에는 휘날리는 구름 속에서 보주를 다루는 두 마리의 용을 완전돋을새김에 가깝게 새겼다. 가운데돌은 8각평면의 북통형이다. 윗돌에는 16잎짜리 앙련(仰蓮:꽃부리가 위로 향한 연꽃)을 새겼다. 8각의 몸돌은 모기둥을 새긴 점에서는 다른 부도들과 다름이 없으나 면들의 조각에서는 특이한 점이 있다. 즉 몸돌의 남쪽 면에는 문과 박쥐를 새기고, 그 옆의 두 면에는 인왕상을 하나씩 돋음 내기로 만들었다. 몸돌에 인왕상과 박쥐를 배치한 예는 전남 순천의 선암사 선조암지 부도(仙岩寺禪助庵址浮屠)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지붕돌은 8각의 평지붕형식인데 각 면 중간에 낮은 돌출이 있어 마치 16각을 나타낸 것 같다. 이러한 예는 담양 개선사지 석등(868)과 임실 용암리 석등, 나주 서성문 안 석등(1093)에 보인다. 지붕 밑면은 호를 지운 2개의 단으로 되었다. 지붕돌 위에는 보륜을 겹친 듯한 부도머리가 있는데 윗부분이 일부 파손되었다.
부도는 비례가 비교적 조화롭고 잘 된 편이다. 부도의 구조형식, 조각 내용과 수법으로 보아 고려 중기의 것으로 추정된다.
참고문헌
- 『조선향토대백과』2(평화문제연구소, 2005)
- 『조선대백과사전』29 (백과사전출판사, 2001)
- 『조선유물유적도감 』 20 (조선유적유물도감 편찬위원회 편, 1996)
- 북한문화재자료관(north.nricp.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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