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노 ()

목차
고려시대사
제도
고려시대 노(弩)와 관련된 병종.
목차
정의
고려시대 노(弩)와 관련된 병종.
내용

『고려사(高麗史)』병지(兵志) ‘별호제반조(別號諸班條)’에, 신기(神騎)·신보(神步)·정노(精弩)·석투(石投)·대각(大角)·철수(鐵水)·도탕(跳盪)·경궁(梗弓)·사궁(射弓)·발화(發火) 등의 여러 병종과 함께 수록되어 있다.

정노가 정밀한 사격을 위해 제작된 노라고 한다면 강노(剛弩)는 강한 탄력을 가진 노로써 멀리 화살을 날려보낼 수 있는 기계식 활로 보인다. 강한 탄력을 이용하여 화살을 멀리 보내려면 노의 크기도 정노에 비해 컷을 것이다. 정노가 소규모 쇠뇌로서 병사의 손으로 쉽게 장전할 수 있었다면 강노는 손과 발을 모두 이용하거나 두 사람 이상이 함께 장전할 정도로 탄성이 큰 쇠뇌였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러한 견지에서 강노 부대는 정노반보다 강력한 노를 사용하였으며 적군의 지휘소나 군영, 공성무기 등을 깨뜨리는 부대였다고 보는 것이다.

강노는 중·전·후·좌·우군의 5군(五軍) 편제에서 중군(中軍)에 소속되어 있고, 강노도령(剛弩都領)·강노지유(剛弩指諭)의 직책이 설치되어 있었다. 강노도령은 강노군 전체를 거느리는 총지휘관이었을 것이며, 강노지유는 도령을 보좌하여 부대를 통솔하는 부지휘관에 해당되었다.

참고문헌

『고려사(高麗史)』
『고려사절요(高麗史節要)』
『고려사 병지 역주』(이기백·김용선, 일조각, 2011)
『고려사 병지 역주(1)』(이기백, 고려사연구회, 1969)
「고려 별무반고」(이기백,『김재원박사 회갑기년 논총』, 1969;『고려 귀족사회의 형성』, 일조각, 1990)
집필자
김낙진
    • 본 항목의 내용은 관계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단,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미디어ID
    저작권
    촬영지
    주제어
    사진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