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정의
1929년, 정지용(鄭芝溶)이 지은 1연 10행의 자유시.
서지 사항
『정지용시집』은 동일한 제목의 작품의 경우, 작품의 변별을 위해 각 부의 수록 순서에 따라 일련번호를 추가해 두었다. 제목이 「유리창」인 작품은 1부에 2편이 수록되어 있기 때문에 이 작품은 「유리창1」로 알려져 있다.
구성 및 형식
내용
“유리에 차고 슬픈 것이 어른거린다”라는 첫 행은 추운 겨울날 성에가 낀 유리창의 이미지를 표현한 것이다. 성에로 흐려진 유리창에 붙어 서니 화자의 입김으로 인해 언 날개를 파닥거리는 듯한 움직임이 보인다. 대상을 보다 선명하게 마주하고 싶은 마음에 유리를 닦아 보지만 흐릿한 환영은 사라지고 “새까만 밤”이라는 무심한 현실이 나타난다. 그럼에도 유리창을 반복해 닦는 절실함은 어둠 속에서 반짝이는 별을 보게 한다. 별을 보는 화자의 눈에는 눈물이 맺히고, 간절한 그리움에 유리창 너머의 별이 가슴으로 다가와 보석처럼 박힌다. 서로 단절되어 있지만 소통할 수 있다는 희망은 “외로운 황홀한 심사”라는 모순된 표현을 통해 표출된다. 그러나 ‘너’는 폐혈관이 찢어진 병약한 육체로 인해 결국 화자에게서 멀어진다. “아아, 너는 산새처럼 날아갔구나!”라는 마지막 구절은 ‘너’와의 이별을 인식하고 이에 대한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낸다.
특징
의의 및 평가
참고문헌
원전
- 박용철, 「을해시단총평(乙亥詩壇總評)3-태어나는 영혼」(『동아일보』, 1935.12.27)
- 정지용, 『정지용시집』(시문학사, 1935)
- 『조선지광』 89(1930.1)
단행본
- 김신정, 『정지용 문학의 현대성』(소명출판, 2000)
- 이남호, 『교과서에 실린 문학작품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현대문학, 2001)
- 이숭원, 『정지용 시의 심층적 탐구』(태학사, 1999)
논문
- 김정수, 「초기시에서 중기시로 나아가는 정지용 시세계의 변모과정 고찰―유리창 이미지를 중심으로―」(『어문학』 142, 한국어문학회, 2018)
- 박노균, 「정지용 시작품 분석―「향수」와 「유리창1」―」(『개신어문연구』 19, 개신어문학회, 2002)
- 이숭원, 「정지용 시 「유리창」 읽기의 반성」(『문학교육학』 16, 한국문학교육학회, 2005)
주석
-
주1
: 박용철은 정지용이 아들을 잃고 비애의 절정에 있을 때 이 시를 창작했다고 밝혔다.(박용철, 「을해시단총평(乙亥詩壇總評)3-태어나는 영혼」, 『동아일보』, 1935.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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