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남양주 봉선사 비로자나삼신 괘불도는 경기도 남양주 봉선사에 소장된 조선 후기의 비로자나삼신 괘불도이다. 야외 의식에 거는 불화인 괘불도로, 1735년 상궁 이성애가 숙종의 후궁 영빈 김 씨의 명복을 빌며 제작했다. 본존인 비로자나불을 중심으로 석가모니불과 노사나불이 협시한 삼신불 형식을 취하고 있다. 본존이 양 협시불보다 뒤로 물러나 있는 구도로 19세기 서울·경기 지역 괘불도의 구도로 계승되었다. 비로자나불과 석가모니불은 여래형, 노사나불은 장엄형으로, 18세기 경기도 지역 괘불도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2012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정의
경기도 남양주 봉선사에 소장된 조선 후기의 비로자나삼신괘불도.
개설
내용
본존 비로자나불과 오른쪽 석가불은 불형(佛形)으로, 원만한 얼굴에 머리는 높이 솟아오른 육계(肉髻)에 반달모양의 계주(髻珠)를 갖추었으며, 노사나불은 화려한 보관을 쓴 보살형이다. 삼신불 중 본존 비로자나불은 한 발 뒤에 서 있고, 좌우 노사나불과 석가불이 한 발 앞에 서 있어서 두 불상이 본존의 좌우 어깨를 가리고 있다. 이처럼 본존이 양 협시불보다 뒤로 물러나 있는 구도는 봉선사 괘불도에서 시작하여 청룡사 소장 원통사 삼신괘불도(1806년), 성북구 흥천사 괘불도(1832년), 남양주 흥국사 영산회괘불도(1858년), 청계사 괘불도(1862년), 불암사 괘불도(1895년), 봉원사 괘불도(1901년) 등 19세기 서울·경기지역 괘불도의 구도로 계승되었다.
등장인물이 많은 편임에도 불구하고 작품에 구사된 필선이 매우 힘차고 생동감이 있으며, 짜임새 있는 구성을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괘불도로서는 드물게 종이 바탕에 맑은 담채의 황색과 청색, 양록색, 녹색, 하늘색 등 밝고 화사한 색과 굵고 대담하면서도 능숙한 묵선이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인물들의 움직임 및 옷자락의 자연스러운 주름 표현, 힘찬 동세 등을 표현하고 있어 왕실발원 불화의 높은 수준을 보여준다.
이 불화는 수화승(首畵僧) 각총(覺聰)이 칠혜(七惠), 두책(斗策), 태운(太雲), 만빈(萬彬)과 함께 조성하였다. 각총은 이 괘불도 외에 여주 신륵사 삼장보살도(1758년)의 수화승으로 참여하였으며, 칠혜는 18세기 전반에 학림사 괘불도를 조성하였다. 1774년 학림사 괘불도 중수화원이었던 처징(處澄)이 1758년에 각총과 함께 신륵사 삼장보살도(1758년)를 제작했기 때문에 두 작품 간의 도상적 유사성을 살펴볼 수 있다.
의의와 평가
참고문헌
- 「학림사 비로자나삼신괘불탱화」(박도화, 『성보』6, 대한불교조계종 성보보존위원회, 2005)
- 「조선후기 서울, 경기지역 괘불탱화의 고찰」(유마리, 『강좌 미술사』7, 한국불교미술사학회, 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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