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후진국 산업화 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국내의 열악한 공예산업을 개량하려는 시도였으며, 젊은이를 뽑아 미국의 대학에 연수시키고, 한국의 대학에 공예과정을 설치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았다.
1957년 미국 국무성 산하의 국제협력처(ICA)가 후진국의 산업화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설치했다. 디자인 회사인 스미스 셔 맥더모트사(Smith, Scherr & McDermott Industrial Design)를 시행주체로 삼아 서울 태평로에 개소했으며, 1960년 1월에 폐쇄했다.
시행사에서 파견한 디자이너를 중심으로 수공예 현지조사 및 디자인 개량을 지원하고, 대학의 공예학과 설치를 직접 견인하여 국내에 미국식 디자인 개념과 교육시스템을 정착시키는 구실을 담당했다.
전통적 수공예 중심이던 국내의 공예환경에 근대적 산업디자인 개념을 도입하여 적용하고, 민철홍, 배만실, 권순형, 원대정, 김익영, 정정희 등 1세대 공예 디자이너들에게 미국 연수의 기회를 제공하여 대학에 공예학과의 설립을 견인하였다. 그동안 일본을 통해 간접적으로 접했던 국내의 근대공예 디자인 환경에 최초로 서구와의 직접 통로를 만듦으로써, 한국의 현대 공예디자인 흐름을 바꾸는 계기가 되었다. 1970년에 디자인포장센터의 설립에도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