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미산동벽화분은 벽화가 일부 남아 있는 흙무지돌방무덤〔封土石室墳〕이다. 이 무덤은 널길〔羨道〕과 널방〔玄室〕으로 이루어진 외방무덤〔單室墳〕으로 무덤의 크기는 자세히 알 수 없다. 무덤칸 안에 회를 입히고 그 위에 벽화를 그렸으나 벽화가 거의 남아 있지 않다. 무덤칸 바닥에서 수습된 회벽 조각의 그림 내용으로 보아 벽화의 주제는 생활풍속과 사신이다.
이 벽화고분은 무덤구조상 전형적인 외방무덤이고 벽화는 생활풍속도 및 사신도라는 점에서 우산리3호분 등과 비교될 수 있는 무덤이다. 이러한 점으로 보아 무덤이 축조된 시기는 5세기 후반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