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사리 벽화분은 무덤칸이 반지하에 축조되었다. 무덤방향은 동쪽으로 15° 기운 남향으로 널길〔羨道〕이 널방〔玄室〕의 남벽 동반부에 치우쳐 설치되었다. 널길 입구의 바깥쪽에 나무문을 달았다가 무덤을 폐쇄하면서 길이×너비×두께 1.90m×1.10m×15㎝ 크기의 판돌을 그 앞에 세웠음이 확인되었다. 널방 입구의 널길 동벽과 서벽에 나무문이 설치되었던 흔적이 남아 있다. 널길과 널방으로 이루어진 외방무덤〔單室墳〕으로 널길 좌우에 감(龕)이 있다. 널길의 길이×너비×높이는 각각 2.40m×1.10m×1.50m이고, 널길 동쪽 감은 50㎝×85㎝×75㎝, 서쪽 감은 55㎝×75㎝×60㎝, 널방은 3.55m×3.60m×3.20m이다. 널방 천장은 활식〔穹窿式〕이다. 두께 10㎝ 내외의 편마암 절석으로 벽돌 쌓듯이 널방의 벽을 쌓은 이후 벽에 두껍게 회를 발랐다. 널방 바닥에도 회를 미장하였다. 널방 서남 모서리에 붙여 1.10m×55㎝×15㎝ 크기의 긴네모모양〔長方形〕제단이 설치되었다. 무덤 안에서 쇠널못 4개와 회색 항아리조각〔灰色壺片〕1점, 노끈무늬 토기조각 1점이 수습되었다. 널방 벽과 천장에는 벽화를 그렸다. 벽화의 주제는 생활풍속이지만 회벽의 박락이 심하여 널방 벽 대부분과 널방 천장부 상당 부분의 벽화는 남아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