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가고시마현 가고시마시에 있는 마을이름으로 임진왜란 때에 끌려간 조선인들이 집단적으로 거주했던 곳.
고라이마치(高麗町)라는 지명은 1598년, 임진왜란 때에 가고시마지역의 다이묘(大名)였던 시마즈요시히로(島津義弘)에 의해 일본으로 끌려온 조선인들이 이 지역에 모여서 살게 되자 붙여진 지명이다.
이곳에 살던 조선인들은 1663년과 1669년에 현재의 히오키군 히가시 이치키죠 미야마(日置郡 東市 來町 美山)인 나에시로가와(苗代川村)로 옮겨간 후, 사스마도기(薩摩燒)의 원류가 되었다. 1889년부터 고라이마치라는 행정구역의 명칭으로 불려지게 되었다.
가고시마시의 중앙부의 하천의 중류지역에 위치한 고라이마치 북부에는 가고시마여자단기대학이 있고, 남부지역에는 가고시마시립 갑남중학교가 있으며, 중심부에는 가고시마 교통국 및 차고가 있다. 이곳을 흐르는 하천에는 고라이바시(高麗橋)라는 다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