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피로인

  • 사회
  • 개념
  • 조선 후기
임진왜란 당시 일본으로 끌려간 조선인. 피로·피로조선인·부로·부인.
이칭
  • 이칭부로(俘虜), 부인(俘人), 피로(被虜), 피로조선인(被虜朝鮮人)
집필 및 수정
  • 집필 2013년
  • 손승철
  • 최종수정 2023년 11월 27일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으로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정의

임진왜란 당시 일본으로 끌려간 조선인. 피로·피로조선인·부로·부인.

개설

피로인이란 임진왜란 당시 일본군에 의해 일본으로 끌려간 조선인들로, 일반적으로 조선에서는 피로(被虜), 피로조선인(被虜朝鮮人), 부로(俘虜), 부인(俘人)으로 불렀는데, 전쟁 중에 사로잡힌 사람을 뜻한다. 일본에서는 이케도리〔生け捕り〕, 포로(捕虜)라고 하는데, 포로란 전쟁에 참가한 군인을 지칭하므로 전쟁 중에 일본군에 끌려간 민간인의 경우는 피로인(被虜人)이라고 부르는 것이 타당하다.

내용

현재 조선피로인의 숫자는 정확히 알 수 없다. 일본학자는 2~3만, 한국학자는 10만에서 40만까지 추정하고 있다. 조선피로인의 피랍 이유는 대체로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 였다. 첫째, 전투 중에 잡혀서 끌려간 경우, 둘째, 전투지역에서 군량수공 · 축성 · 잡역 등의 사역을 위한 경우, 셋째, 일본내에서 부족한 노동력을 보충하기 위한 경우, 넷째, 도공 등 기술자의 납치, 다섯째, 여자와 동자(童子) 중에 미모와 재능이 있는 경우, 여섯째, 전쟁 중에 일본인에게 협력한 경우, 일곱째, 노예매매를 목적으로 한 경우 등 다양하다.

일본에 끌려간 이후의 거주지역은 조선침략에 참가했던 다이묘〔大名〕들의 출신지역과 구주지역이 제일 많았고, 쇄환(刷還)된 피로인들은 조선사절의 사행로 주변에 많이 살았다. 피로인의 쇄환은 1604년 이전에는 강화를 요청하는 대마도 사절에 의해 주도되었고, 그 이후에는 탐적사(探敵使), 회답겸쇄환사(回答兼刷還使), 통신사(通信使) 등 조선사절단에 의해 주도되었다. 쇄환된 피로인은 6천 명을 넘지 않는데, 대마도사절에 의해 768명, 탐적사 및 회답겸쇄환사에 의해 4,885명, 통신사에 의해서는 14명이 돌아왔다.

의의와 평가

쇄환 인원이 적은 이유는 일본 측의 비협조적인 태도, 귀국을 원치 않는 경우, 조선 정부의 피로인 정책부재, 피로인에 대한 차별과 멸시, 소외 등이었다. 조선사회에서는 유교적 가치관에 의해 일본으로 끌려갔다가 돌아왔다는 자체가 차별과 멸시의 대상이 되었다. 절의를 강조했던 가치관에서 조선사회에서는 받아들이기가 어려웠다. 또한 양반 중심의 신분제사회에 쇄환된 평민이나 천민이 설 자리는 없었다. 이 점에서 조선왕조의 피로인 쇄환정책은 한계를 가질 수 밖에 없다.

참고문헌

  • - 「조선통신사의 피로인 쇄환과 그 한계」(손승철, 『전북사학』42호, 2013)

  • - 「임진왜란 중의 납치된 조선인문제」(민덕기, 『임진왜란과 한일관계』, 경인문화사, 2005)

  • - 「임진 정유재란기의 조선 피로인 문제」(김문자, 『중앙사론』19집, 2004)

  • - 『朝鮮被虜人と壬辰倭亂』(仲尾宏, 明石書店, 2000)

주석

  • 주1

    : 조선 시대에, 외국에서 유랑하는 동포를 데리고 돌아오던 일.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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