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정의
영화관련 인사들이 주축이 되어 결성된 ‘영상시대’라는 단체가 1975년부터 약 3년간 진행한 ‘청년영화 운동’.
역사적 배경
여기서 이들이 말하는 ‘예술적인 영화’, ‘영화예술의 본령’이란 1940년대 후반 이탈리아를 시작으로, 프랑스, 영국, 독일, 미국 등 서구 도처에서 등장한 ‘뉴 시네마(New Cinema)’를 지칭한다. 이들 각국의 ‘뉴 시네마’는 영화의 본질을 다시 정의하려는 시도였고, 영화를 예술로 다시 끌어올리려는 노력이었으며, 영화와 현실, 영화와 관객의 관계를 묻는 질문이었기 때문에 한국영화는 도무지 영화다운 영화를 탄생시켜본 적이 없다고 여겼던 ‘영상시대’ 감독들에게 훌륭한 본보기가 될 수 있었다.
경과
이어 ‘새 세대가 만든 새 영화’를 표방하며 내놓은 ‘영상시대’의 첫 작품은 「숲과 늪」(1975, 홍파)이었다. 공식적인 첫 작품답게 이 영화는 ‘영상시대’ 동인들의 연대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졌는데, ‘영상시대’의 신인배우 공모에서 선발된 신인들 중 맨 처음으로 최민희(崔敏姬)와 조영숙(趙英淑)이 주연과 조연으로 출연할 기회를 얻었고, 여기에 각 감독들의 페르소나(persona) 배우들이었던 「특별수사본부 외팔이 김종원」(1975, 이원세)의 박근형(朴根瀅), 「바보들의 행진」(1975, 하길종)의 하재영(河在英), 그리고 「영자의 전성시대」(1975, 김호선)의 송재호(宋在浩)가 가세했으며, 「별들의 고향」(1974, 이장호), 「어제 내린 비」(1974, 이장호) 등에서 유려한 영상을 보여준 바 있던 장석준(張錫俊)이 촬영을 맡았다. 이른바 ‘영상시대’의 대표주자들이 투입된 첫 번째 시험무대였던 셈이다.
하지만 젊은이들의 애정 모럴에 관한 풍속도를 모더니즘적인 ‘뉴 시네마’ 양식으로 담아낸 이 작품은 2만 6037명의 관객 동원이라는 참담한 결과를 맞게 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꽃과 뱀」(1975, 이원세), 「그래 그래 오늘은 안녕」(1976, 이장호), 「여자를 찾습니다」(1976, 하길종), 「여자들만 사는 거리」(1976, 김호선) 등 다른 동인들의 ‘영상시대’ 결성 후의 작품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더욱이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리」(1977, 홍파)나 「한네의 승천」(1977, 하길종)은 개봉조차 하지 못한 채 ‘1977년 상반기 우수영화’로 선정되어, 단지 제작사에 외화수입쿼터의 혜택을 받게 해준 요식행위의 작품이라는 수치스런 신세로 전락해버리고 말았다.
의의와 평가
참고문헌
- 「한국영화운동사에서 ‘영상시대’의 등장 배경과 영화사적 의의」(문관규, 『씨네포럼』14, 2012)
- 「청년영화 운동으로서의 ‘영상시대’에 대한 연구」(안재석, 중앙대학교 석사학위 논문,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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