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의 다중영화관(Multi-Cinema)은 1963년 2개의 스크린으로 미국 캔자스시티(Kansas City)에 개관한 AMC(American Multi-Cinema)극장이 시초이며, 국내의 경우 1989년 5개 스크린으로 재개관한 씨네하우스가 최초이다. 하지만 일반적 의미의 복합문화상영관, 즉 멀티플렉스(Multiplex)의 시초는 1998년에 강변 테크노마트 10층에 세워진 CGV 강변 11개관으로 단순 상영시설만을 갖추고 있던 기존의 다중상영관과는 다르게 음식, 쇼핑 및 레저 시설 등의 다양한 편의시설과 연결되어 영화 상영만이 아닌 복합문화공간으로서 그 기능을 갖추었다.
스크린의 수를 기준으로 한 개의 스크린을 가진 경우 단독영화관(Cinema), 두 개 이상의 스크린을 가지는 경우 다중영화관(Multi-Cinema)이라 한다. 하지만 대중들의 다양한 소비욕구적 측면을 반영하여 여러 개의 스크린 외에 다양한 게임, 레저시설, 쇼핑, 외식 등의 문화시설이 한 곳에 밀접해 있는 공간을 통칭하여 멀티플렉스(Multiplex)라고 일컫는다. 따라서 멀티플렉스는 다중영화관으로써의 기능과 함께 다양한 오락문화공간으로써의 기능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을 의미하는 것이다.
2013년 말까지 국내 멀티플렉스 극장의 수는 278개로 전체 극장의 약 87%를 차지하고 있으며, 스크린의 경우 2072개로 전체 스크린 수의 약 95%를 차지하고 있다.
대중의 다양한 소비욕구에 부응하기 위해 멀티플렉스 영화관은 쇼핑, 음식 그리고 레저시설과 함께 위치하게 되었다. 이 때문에 멀티플렉스의 등장은 영화보기를 단순히 보는 행위에서 즐기는 행위로 변화시켰을 뿐만 아니라, 개인적 차원의 영화감상에서 가족적 차원의 문화행위로 대중문화활동의 대상과 범위를 넓히게 된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