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國家水準 學業成就度 評價)

제도

이칭

• 이칭: 성취도평가, 일제고사

정의

국가에서 정한 교육과정에 근거하여 학생들의 교육목표 달성 정도를평가하는 준거참조평가.

개설

국가 수준에서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현황 및 변화 추이를 파악하고 학교교육의 질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하여 매년 실시되는 평가제도이다.

내용

성취도평가는 초·중등교육법 제9조 1항 및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10조, 2009년 교육과정 총론의 Ⅰ장 2절 ‘아’항과 Ⅲ장 1절 ‘가’항의 (2)목에 법률적·제도적 근거를 두고 있다. 매년 교육부에서 평가 계획을 세우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문항 출제와 선택형 문항의 채점 및 종합 결과 분석을 담당하고, 각 교육청이 서답형(書答型: 제시된 물음에 따라 답안을 작성하는 형식으로 단답형·완결형·논문형 등) 문항을 채점하는 방식으로 역할을 나누어 평가한다.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는 교육과정의 도달 정도를 평가하는 준거참조평가(criterion-referenced assessment)이며, 평가 교과에 대한 성취 결과는 교육과정 도달 정도에 따라서 개별 학생들에게 성취도를 4단계 수준인 우수학력, 보통학력, 기초학력, 기초학력 미달로 통지한다. 학교에서는 학교 알리미 사이트 및 각 학교별 홈페이지에 성취 결과를 공시하며, 국가는 시·도교육청 단위의 성취수준 비율과 향상도 등을 분석하여 발표한다.

평가 교과·범위·시간은 중학교 3학년의 경우, 국어, 수학, 영어를 중학교 1~2학년 전 과정과 3학년 1학기 과정을 교과별로 60분씩 시험을 보고, 고등학교 2학년의 경우는 국어, 수학, 영어를 고등학교 1학년 전 과정을 범위로 하여 교과별로 60분씩 보게 된다.

교과별 평가영역에서 국어는 듣기, 읽기, 쓰기, 문법, 문학의 5개 영역, 수학은 수와 연산, 문자와 식, 기하, 함수, 확률과 통계의 5개 영역, 영어는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의 4개 영역을 평가한다. 평가문항 수는 교과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약 30_{40개의 문항으로 구성된다. 평가문항은 선다형 문항과 서답형 문항으로 구성되며, 서답형 문항은 전체 문항의 20}30% 정도를 유지한다.

학업성취도 평가에서는 학업성취도에 영향을 주는 학생 및 학교 특성 변인을 파악하고 교육활동 개선을 위한 시사점을 얻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설문조사는 학업성취도평가에 참여하는 모든 학생 및 학교를 대상으로 실시되며, 학생 및 학교 대상 설문의 구성 영역은 개인 및 가정환경, 학교생활, 방과후 생활, 학습방법, 학교장 특성, 학생 구성과 교원 특성, 교육과정 및 학교 풍토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변천과 현황

전국적인 학업성취도평가는 중앙교육연구소에서 초등학교 5·6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초학력평가(1959년, 1963년, 1968년)’에서 시작되었다. 이후 행동과학연구소에서 초등학교 6학년을 대상으로 ‘학교교육의 전국적 평가(1973년, 1980년)’를 실시하였고, 한국교육개발원에서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새 교육체제의 효과검증을 위한 학력평가’가 1974년에 전 과목 평가로 실시되었다. 1977년과 1980년에는 국어와 수학 중심의 기초 교과 평가를 실시하였고, 1983년부터 1985년에는 인지적·정의적 등 영역별 평가를 실시하였다.

1986년부터 1997년까지는 국립교육평가원에서 전 학년을 대상으로 한 전 과목 표집 평가를 실시하였다. 이를 이어받아 1998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국가수준 교육성취도 평가 기본 계획」을 수립하여 현재까지 실시하고 있다.

2000_{2001년에는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을 0.5}1% 표집평가를 실시하였고, 2002_{2007년에는 이를 1}5%로 확대하여 표집평가를 실시하였다.

2008년부터 표본조사에서 전수조사로 전환되었고, 2010년에는 고등학교 2학년으로 대상 학년을 바꾸었다. 2010년부터는 개별 학교별로 응시 현황과 평가 결과를 모두 공시하도록 하였고, 2011년부터는 전년 대비 성취도와 향상도를 공시 내용에 포함되도록 하였다. 2013년에는 초등학교 6학년을 평가 대상에서 제외하였다. 2014년에는 국어, 수학, 영어는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2학년 대상의 전수평가, 사회와 과학은 중학교 3학년 대상의 표집평가로 6월에 실시하였다.

의의와 평가

국가수준 학업성취도는 기초학력미달 학생의 학습결손 보충을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하고, 학생 개개인 및 단위학교의 학업 성취수준을 파악하고, 교육과정 개선 및 행정적·재정적 지원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라 할 수 있다. 또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는 그동안 실시해 온 학업성취도평가가 국가, 시·도교육청, 학교, 학생들의 활용도가 매우 높고, 학업성취도 평가 문항 출제에 참여한 교사들의 평가 전문성이 향상되고 있으며, 학교 현장의 평가방법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자체 평가하고 있다.

모든 학교에서 모든 학생들이 일제히 치르는 형태의 시험이 1998년에 학생 성적 줄세우기와 사교육 조장 등의 이유로 폐지되었던 점을 보면, 여전히 학생 및 학교의 경쟁을 과열시키고 서열화를 부추길 수 있다는 것과 사교육을 조장시킬 수 있다는 부분은 고려해야 할 문제로 남아 있다.

이에 따라 2017년부터 일제고사 형태의 전수 평가가 폐지되고 표집 평가로 대체되었다.

참고문헌

「초·중등교육법」([법률 제12338호, 2014.1.28., 일부개정])

「교육관련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특례법」( [법률 제12844호, 2014.11.19., 타법개정])

「2013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세부시행 계획안」(교육부, 2013.5.)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에 대한 초등교사의 특성별 인식 차이」(김달효, 『교사교육연구』제52권 1호, 2013)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의 본질과 제 문제」(김창원, 『국어교육』134, 2011)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http://naea.kice.re.kr)

국가법령정보센터(www.law.go.kr)

학교알리미(www.schoolinfo.go.kr)

집필자

정영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