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유순정 초상은 조선 전기 문신 류순정(1459~1512)의 초상화다. 2007년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비단 바탕에 채색으로 세로 172㎝, 가로 110㎝이다. 서울역사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이 초상은 류순정이 1506년 중종반정을 거사한 공으로 정국공신 1등에 책록되었을 때 제작된 것을 1646년경에 본떠서 그린 것이다. 남색단령을 입고 교의에 앉은 전신 교의좌상으로 짙은 갈색 선으로 얼굴 윤곽을 그리고 얼굴 전면에 천연두 흔적까지 묘사하였다. 공수자세나 교의에 방석 끝을 붙들어 맨 형태 등 16세기 초 공신상의 특징을 반영하였다.
정의
조선 전기의 문신 류순정(柳順汀, 1459~1512)의 공신 초상화.
개설
내용
화면 왼쪽에는 김상헌(金尙憲)의 성렬공화상찬(成烈公畵像讚)이 있는데, “현연하게 드러나신 성렬공이여. 세운 공훈 드높고 드높도다. 초상이 어찌 그리 닮았는가. 명석하신 모습에 밝은 눈동자라네. 단아하고 의젓하며 신중하거니 아직까지 빼어난 풍모 드러내누나. 지난 일 생각하니 누가 공과 견주어 나으리오. 아마도 이윤[伊尹: 탕 임금 때 명재상]의 뜻을 사모하고 곽광[霍光: 한나라 때 명신]의 충심을 품은 자일지니[有顯成烈, 厥勳攸崇, 傳神惟肖, 晳貌明瞳, 端莊詳愼, 尙見英風, 逖溯遐觀, 孰爲比隆. 其殆慕伊尹之志, 而懷霍光之忠者歟].”라는 찬문 아래 “안동 김상헌이 짓고, 9대손 선이 삼가 쓰다(安東金尙憲 撰, 九代孫 縇 謹書)”라고 적혀 있어 9대손인 유선(柳縇, 1678~1726년 이후)이 후에 추서하였음을 알 수 있다.
김상헌 『청음집』의 화상찬 후서에 의하면, 1646년 유순정의 현손이자 자신의 문하에서 수학한 유시정(柳時定, 1596~1658)이 충훈부 낭청이 되어 유순정의 유상(遺像)이 심하게 마멸될 것을 염려하여 양공(良工)을 시켜 새로 화상을 그리고 또한 소상(小像)으로 본떠 집에 봉안한 것을 계기로 화상찬을 지은 것이었다. 따라서 17세기 활동한 유식의 화제가 있는 「유순정 초상」은 유시정이 1646년에 이모한 화상과 시기적으로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순정 초상」은 남색단령을 입고 교의에 앉은 전신 교의좌상이다. 좌안칠분면(左顔七分面)의 얼굴은 짙은 갈색 선으로 얼굴 윤곽을 그리고 있고 얼굴 전면에 천연두를 앓은 흔적까지 묘사하였다. 손은 공수 자세를 취하고 있으며, 오사모에 짙은 남색의 단령을 입고 있다. 흉배는 공작 두 마리가 직금(織金)되었고, 서각대(犀角帶)를 패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1품의 품계에 해당한다.
공수자세나 교의에 방석 끝을 붙들어 맨 형태, 왼쪽 단령의 옆트임 사이로 직령과 패도의 장식적 요소를 드러나게 한 것은 16세기 초 공신상의 특징을 반영하였다. 특히 바닥에 있는 짙은 채색의 채전(彩氈)은 공신화상에서 처음 나타나는 요소로 주목된다.
현황
특징
의의와 평가
참고문헌
- 『청음집(淸陰集)』권15
- 『초상화 연구: 초상화와 초상화론』(조선미, 문예,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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