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영 ()

조선시대사
인물
조선후기 이인좌의 반란에 가담한 모반인.
이칭
이칭
신복영(申復永), 신덕영(申德永)
인물/전통 인물
성별
남성
출생 연도
미상
사망 연도
1728년(영조 4)
본관
고령(高靈)
출생지
청주(淸州)
관련 사건
무신란(戊申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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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정의
조선후기 이인좌의 반란에 가담한 모반인.
개설

신천영(?~1728)의 본관은 고령(高靈)이다. 본명은 신복영(申復永) 또는 신덕영(申德永)으로 후일 신천영으로 개명하였다. 1728년(영조 4) 3월, 반란군의 일원으로 청주의 상당산성(上黨山城)을 지키다가 반란에서 이탈한 무리들에게 체포된 후 의병(義兵)에게 넘겨져 복주되었다.

생애

신천영은 청주 지역에 입향한 고령 신씨 신식(申湜)의 5대손으로, 신식은 퇴계(退溪) 이황(李滉)의 문인이다. 청주 지역 고령 신씨는 상당산 동쪽에 거주했다고 하여 산동(山東) 신씨(申氏)라고도 불리며, 정치적으로는 청주 지역의 대표적인 남인(南人)으로 활동하였다.

고령 신씨를 비롯해 교하 노씨(交河盧氏), 진주 유씨(晉州柳氏) 등 청주 지역의 남인들은 1695년(숙종 21) 청주의 대표적인 노론계 서원인 신항서원(辛港書院)에 신식을 제향하여 노론 세력을 견제하려고 하였다. 그러나 성사되지 않자 남인들은 별도로 쌍천서원(雙泉書院)을 세워 독향(獨享)하였다.

신천영의 할아버지는 문과 급제 후 장령과 사직(司直) 등을 지낸 신경제(申慶濟)로, 신경제는 1722년(경종 2)에 송시열(宋時烈)의 관작을 추탈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하기도 하였다. 아버지는 신은(申垽)이다.

활동사항

1728년(영조 4) 3월 15일에 이인좌(李麟佐)를 중심으로 한 반란군은 청주의 상당산성을 장악하였다. 이인좌는 스스로 대원수(大元帥)라 칭하며, 권서봉(權瑞鳳)을 목사(牧使)에, 신천영을 병사(兵使)로 삼아 인근 지역에서 군사와 말을 모집하였다. 이후 이인좌 등의 반란군은 서울로 진격하였으나, 결국 안성과 죽산 등지에서 관군에게 패배하며 이인좌가 체포되었다.

반란군의 패색이 짙어지면서 이탈하는 무리들이 생겼으며, 이들 중 일부는 스스로 공을 세워 속죄(贖罪)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다. 신천영은 상당산성을 지키고 있었는데, 이탈한 무리 중 일부가 상당산성을 지키는 군졸을 꾀어 문을 열도록 하고는 성내로 들어가 신천영을 비롯해 이인좌의 동생인 이기좌(李麒佐)와 하홍점(河鴻漸) 등을 체포하였다. 신천영을 체포한 무리들은 이 사실을 창의사(倡義使) 박민웅(朴敏雄)에게 고하였고, 박민웅의 판단에 따라 신천영 등은 모두 복주되었다. 박민웅이 복주된 신천영과 이기좌의 수급을 호서좌도 소모사(湖西左道召募使) 유숭(兪崇)에게 전달하여 서울로 보내졌다.

무신란 진압 이후 신천영과의 연좌률로 인해 처 강차(姜次), 딸 지애(至愛) 및 아들 선이(善伊)와 관이(官伊) 등은 함경도 경원부에 유배되어 노비가 되었다. 신천영 가계에 대한 연좌는 이후에도 진행되어 1731년(영조 7) 도망갔던 동생 신열증(申悅曾)이 청주 토포영에 체포된 후 경상도 웅천현에 유배되어 역시 종이 되기도 하였다.

참고문헌

『경종실록(景宗實錄)』
『영조실록(英祖實錄)』
『승정원일기(承政院日記)』
『송자대전(宋子大全)』
『남보(南譜)』
「청주 지역 영조 무신란의 동향」(고수연, 『조선시대사학보』42, 조선시대사학회,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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