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정의
조선 후기, 도량장엄 불화 「팔금강도」 중 하나인 벽독금강을 그린 불화.
내용
팔금강은 사보살과 함께 도량을 위호하기 위해 봉청되는 존상으로 대개 번화(幡畫)의 형식으로 조성되었다. 사보살과 팔금강을 도량에 내려오도록 청하는 것은 『금강반야바라밀경(金剛般若波羅密經)』에서부터 등장하였다. 조선시대에는 1660년에 발간된 의식집인 『오종범음집(五種法音集)』 「보청의식(普請儀式)」에 상단 예불의식인 영산회작법을 개최할 때 사보살(四菩薩)과 팔금강(八金剛)을 청해 도량을 위호하도록 한 후에 불화를 걸어 의식을 진행하도록 하는 내용이 적혀 17세기부터 야외의식용 불번인 「팔금강도」 등이 조성되었음을 알 수 있다.
팔금강과 그 의미는 다음과 같다. 청제재금강(靑除災金剛)은 중생의 전생 재앙을 없애준다. 벽독금강(辟毒金剛)은 중생들의 병독을 없애 준다. 황수구금강(黃隨求金剛)은 모든 공덕을 주재하여 소망을 성취시켜준다. 백정수금강(白淨水金剛)은 보장을 주재하여 열뇌를 없애준다. 적성금강(赤聲金剛)은 부처님을 보면 몸에서 빛을 내고 바람처럼 달려간다. 정제재금강(定除災金剛)은 자비의 눈으로 사물을 보고 지혜로서 재난을 없애준다. 자현신금강(紫賢神金剛)은 굳게 닫혀있는 마음의 깊은 곳을 파헤쳐 중생들을 깨우쳐 준다. 대신력금강(大神力金剛)은 사물에 맞춰 중생을 조절하여 지혜를 성취하게 한다는 뜻이다.
형태 및 특징
전체적인 채색은 붉은색, 녹색을 중심으로 하면서도 남색과 중간색을 사용했으며 벽독이 든 긴 칼에는 금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금강도는 자유스러운 자세와 생동감있는 표정으로 능숙한 필력과 색채와 어우러져 역동적인 분위기를 잘 드러낸다.
일부 화기가 남아 있어 1767년(영조 43)에 조성되었으며, 화승은 유성(有誠)과 자인(自仁)으로 추정된다. 두 화승은 18세기 중반 경상북도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였다. 2015년 환수되어 국내에 들어온 문화유산이며, 2021년 현재 불교중앙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의의 및 평가
참고문헌
논문
- 김경미, 「봉원사 도량장엄번」(『봉원사 성보문화재조사보고서』, 봉원사 · 미술문화연구소, 2019)
- 정명희, 「시대 불교의식의 삼단의례와 불화 연구」(홍익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논문,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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