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중국에서 활동하던 예수회 선교사 페르비스트가 주요 교리와 십계에 관해 설명한 교리서. 천주교교리서.
내용
바로 이 무렵에 그는 먼저와 나중의 순서가 있는 천주교 교리를 순서에 좇아 논하여 그 요지를 쉽게 드러낼 목적으로 『교요서론』을 저술하여 직접 지은 서문을 붙여 1670년(康熙 9)에 북경에서 1권 1책으로 간행하였다. 이 책은 문체가 간결하고 명료하면서도 논리적이어서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처음 간행된 이후 여러 차례 중간되어 널리 읽혔으며, 건륭제의 명령으로 1781년에 편찬된 『사고전서(四庫全書)』에 수록되었다.
이 책의 본문은 모두 네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중 첫째 부분에서는 천주의 속성, 천지 창조, 영혼 불멸, 천당 지옥 등 주요 교리를 13항목으로 나누어 서술하고 있고, 둘째 부분에서는 십계를 11항목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셋째 부문에서는 사도신경을 46항목으로 나누어 서술하고 있고, 넷째 부분에서는 주의 기도, 성모송, 성호경 등 주요 기도문을 여러 항목으로 나누어 서술한 다음 세례성사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일찍이 조선에 전해져 학자들 사이에서 읽혔는데, 신유박해 때의 심문기록인 『사학징의(邪學懲義)』에는 김건순(金建淳)이 1789년(정조 13)에 삼전동 사람에게서 이 책을 얻어 보았다고 기록되어 있다. 또한 1801년(순조 1) 신유박해 때 정광수(鄭光受)가 장인인 윤현(尹鉉)의 방 구들장 밑에 숨겨 놓았다가 발각된 책들 중에 이 책의 1권이 있었다. 그리고 정복혜(鄭福惠)가 각처의 신자들에게서 거두어 들여 한신애(韓新愛)의 집에 묻어 두었다가 발각되어 소각된 책 중에는 한글본 『교요셔론』 1권이 있었다. 그러므로 『교요서론』은 늦어도 1789년부터 우리나라에 전해져 읽혔고, 1801년(순조 1) 이전에 이미 한글로 번역되어 초기 신자들 사이에서 널리 읽혀졌음을 알 수 있다.
참고문헌
- 『교요서론』(노용필 옮김, 한국사학, 2013)
- 「교요서론」(윤선자, 『교회와 역사』176, 1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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