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 의천(義天, 1055∼1101)이 중국 및 우리나라의 불교관계 저술을 수집하여 엮은 목록집인 『신편제종교장총록(新編諸宗敎藏總錄)』 제3권(대정장 제55권)과 일본의 흥륭(興隆)이 편찬한 『불전소초목록(佛典疏鈔目錄)』 상권 성유식론소초목록(成唯識論疏鈔目錄)에는 2권으로 구성되었다고 기록하고 있지만, 현재 산실되어 전하지 않는다.
그런데 문헌에 따라 저자를 도륜 또는 둔륜(遁倫)으로 기록하고 있지만 보통 동일 인물로 해석하고 있다. 일본의 유식학자 유키 레이몬[結城令聞, 1902∼1992]은 『성유식론요결』과 『유가론기(瑜伽論記)』의 저자는 도륜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유가론기』를 일본어로 번역한 가토 세이신[加藤精神]은 둔륜이라고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