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 강릉(江陵) 단오제(端午祭) 때 홍제동에 있는 여국사(女國師) 서낭당에 모신 대관령국사성황 신위와 대관령국사여성황 신위를 강릉 단오제가 열리는 제단으로 모셔가기 전에 여국사 서낭당에서 지내는 제례이다. 강릉 단오제 보존회 및 무격[기능 보유자 및 기능 이수자]이 주관하는 행사로 음력 5월 3일 오후 6시에 시작된다.
강릉 단오제의 본제가 시작됨을 알리는 영신제는 음력 5월 3일 남대천 단오제단에서 행해진다. 4월 보름에 대관령 국사성황을 모셔 여성황사에 모셨다가 5월 3일에 국사성황신 부부를 단오제가 열리는 남대천으로 봉송하여 지낸다. 여성황신의 친정인 경방댁에 들른 국사성황신 부부는 장만한 제상 앞에 머무른다. 무당들이 여성황 경방댁에 들러서 잠시 굿 한 석을 한 뒤, 남대천 가설 제단으로 성황신을 모셔 간다. 이때 제관과 무당이 따르고, 관노가면극과 농악대는 화개(花蓋)를 앞세우고 탈놀이와 흥겨운 가락을 연주한다. 주민들은 「영산홍 민요」를 부르며 신의 행차를 따른다. 국사성황신 행차가 시내를 한바퀴 도는 신유행사를 마치면 무당들이 영신굿을 하여 신을 좌정시키고 단오 행사를 마칠 때까지 각종 제사를 지낸다. 영신제의 홀기(笏記)와 진설(陳設)은 대관령 국사성황제와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