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무역진흥주식회사(朝鮮貿易振興柱式會社)는 중일전쟁 이후 일제가 무역 통제를 강화하는 상황에서 자본금 3백만 엔을 가지고 설립되어 엔 블록을 제외한 기타 국가(당시 ‘제3국’이라 칭함) 무역을 조정하는 업무를 담당했다.
엔 블록을 제외한 기타 국가에 수출하기 위한 상품용 원재료를 확보하여 배급을 공정하게 하고, 수출 자재의 국내 유용을 방지하고자 하였다. 또 수출품의 품질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해외에 부당하게 저렴한 가격으로 수출하는 것을 교정할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1941년 2월 10일에 설립하여, 서울에 본점을 두고 활동했으나 1944년 2월 조선교역주식회사에 흡수되었다.
엔 블록을 제외한 기타 국가에의 수출 무역 진흥을 위한 여러 가지 역할을 하였다. 엔 블록을 제외한 기타 국가에 수출하기 위한 상품용 원재료의 수입·매입·판매, 그 원재료로 제조한 상품 및 그 밖의 수출품의 매입·판매를 하였다. 또 수출 상품의 일괄 매입 및 판매를 목적으로 하는 회사에 대한 투자, 앞의 사업에 부대하는 사업, 기타 수출 진흥상 필요로 하는 사업을 수행했다.
중일전쟁 이후, 특히 태평양전쟁 이후 엔 블록을 제외한 기타 국가와의 무역이 급감하면서 업무에 어려움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