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무역협회(朝鮮貿易協會)는 1930년대 이후 조선의 대외무역 진흥이 강조되는 상황에서 만주국을 비롯한 중국과의 무역 촉진을 위해 설립되었다. 조선 상품의 소개, 선전 또는 견본시(見本市)의 개최 등을 통해 상품 거래의 중개 및 알선을 행하였다. 또 기타 무역을 촉진하는데 필요한 사항을 조사 연구하여 무역 진흥을 도모하며, 무역업자간의 복리를 증진시킬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1932년 경성에서 총독부가 개최한 각도 산업 과장 및 무역 관계자 협의회의 논의를 거쳐 1933년 2월에 설립되었다. 1933년 4월부터 본부를 경성에 두고 지부를 펑티엔(奉天)에 두어 집무를 시작했다. 1933년 7월 1일부터 사단법인으로 전환했다.
조선총독부의 후원으로 조선의 주요 도시 및 만주국, 관동주, 중국의 각 주요 도시에 지부를 설치했다. 무역 촉진을 위해 필요한 시황 및 각 지역의 경제 사정을 정리하고 조선 상품의 소개·선전·거래 중개·알선에 주력했다.
조선무역협회는 조선 무역의 진흥을 표방했으나 임원은 물론 일반 회원에 이르기까지 대부분 일본인이 참여하고 있었기 때문에 결국 조선 무역의 주도권을 일본인이 장악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