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사인비구 제작 동종-홍천 수타사 동종은 1670년(현종 11) 5월에 승려 장인 사인과 태행이 제작한 동종이다. 2000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높이가 110㎝이고, 입지름이 74㎝로 전체적으로 짙은 갈색을 띠고 있다. 종의 형태는 종구가 매우 좁아지는 모양으로, 천판 위에 한 마리 용이 음통을 감싸는 종뉴가 부착되어 있다. 종신 상부에는 원권의 범자, 연곽, 보살 입상, 연화당초문이 부조되어 있다. 이 동종은 당시 수장들이 공동 작업을 어떻게 진행하였는지를 파악할 수 있는 작품이다. 또한 사인과 태행의 완숙미와 독창성을 살필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작품이다.
정의
1670년(현종 11) 5월에 승려 장인 사인(思印)과 태행(太行)이 제작한 동종.
개설
내용
동종은 둥글고 높게 솟은 천판 위에 한 마리 용이 음통(音筒)을 꼬리로 감싸는 전통형의 종뉴(鍾鈕)가 부착되어 있고, 천판 바로 밑에는 육자대명왕진언(六字大明王眞言)과 파지옥진언(破地獄眞言)을 새긴 원권(圓圈)의 범자(梵字)를 한 줄로 둘렀다. 범자 아래에는 굵은 당초문 띠에 9개의 만개한 연꽃을 장식한 정사각형 연곽(蓮廓) 4개를 배치하였으며, 그 사이에는 연꽃 가지를 들고 구름 위에 선 아름다운 보살 입상 4구를 부조하였다. 그리고 종신의 빈 공간 각 면에는 총 4개의 당좌를 배치하였는데, 당좌는 중앙에 6개의 활짝 핀 연꽃잎이 있고 그 외곽에 화염문과 굴곡진 당초문을 추가로 장식하여 독특한 느낌을 준다. 종구는 화려하고 아름다운 연화당초문(蓮花唐草文)과 용문(龍文)으로 종신 전체를 둘렀다.
특징
수타사동종은 천판과 종구의 형태를 비롯하여 천판 위에 부착된 종뉴나 종신 상부에 부조된 원권의 범자(육자대명왕진언 및 파지옥진언), 정사각형의 연곽, 구름 위에서 연꽃을 쥔 보살 입상, 연화당초문 등의 패턴은 17세기 전 · 중반에 활동한 승려 주종장 정우(淨祐), 신원(信元)이 제작한 남원 대복사동종(1635년), 부여 무량사동종(1636년)과 동일한 계열이다. 그러나 연꽃과 화염문 등을 표현한 종신 중앙의 당좌나 종구 부분의 용문 등은 사인과 태행이 새롭게 창안한 도안으로 주목할 수 있다.
의의와 평가
참고문헌
- 『조선 후기 승장 인명사전: 공예와 전적』(안귀숙·최선일, 양사재, 2009)
- 「조선 후기 범종과 주종장 연구」(김수현, 홍익대학교 석사학위논문, 2008)
- 「수타사의 성보」(김창균, 『성보』 1, 대한불교조계종 성보보존위원회, 1998)
- 「조선 후기 주종장 사인비구에 관한 연구」(안귀숙, 『불교미술』 9, 동국대학교 박물관, 1988)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으로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 주관적 서술 문제 등이 제기된 경우 사실 확인 및 보완 등을 위해 해당 항목 서비스가 임시 중단될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