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명은 Otus scops stictonotus (SHARPE)이다. 올빼미과 조류 중 가장 작은 새로서 몸은 회갈색 바탕에 갈색·흑색·회색 등의 복잡한 무늬가 있고, 눈은 황색이다.
유라시아 대륙의 남반구, 아프리카 및 인도 등지에 널리 분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전역에 드물게나마 번식하는 텃새이다. 평지의 도시에서 산지에 이르는 노거수의 구멍에서 번식한다.
6, 7월경에 한 배에 4, 5개의 알을 낳는다. 해질녘부터 새벽까지 활동한다. 가을부터 남하 이동해오는 북녘의 번식집단이 합류해서 겨울에는 여름보다 훨씬 흔해지며 과수원이나 도시 주변의 숲속에서도 볼 수 있다. 식성은 곤충류가 주식이며 그밖에 거미도 먹는다.
‘소쩍 소쩍’ 또는 ‘소쩍다 소쩍다’라는 울음소리를 내는데 이 울음소리에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아주 오랜 옛날에 며느리를 몹시 구박하는 시어머니가 있었는데 며느리에게 밥을 주지 않으려고 아주 작은 솥을 내주어 밥을 하게 하였다고 한다. 결국 며느리는 굶어죽었고 그 불쌍한 영혼은 새가 되어 ‘솥이 적다. 솥이 적다. 소쩍 소쩍’이라고 운다고 한다.
민간에서는 이 소쩍새의 울음소리로 그 해의 풍년과 흉년을 점치기도 한다. 새가 ‘소쩍 소쩍’ 하고 울면 흉년이 들고, ‘소쩍다 소쩍다’ 하고 울면 풍년이 든다고 한다. 즉, ‘솟쩍다’는 솥이 작으니 큰 솥을 마련하라는 뜻으로 해석한다.
소쩍새는 다른 올빼미과의 조류와 함께 198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