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매기는 갈매기과에 속하는 새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갈매기과에는 세계적으로 102종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는 괭이갈매기를 비롯하여 총 33종이 알려져 있다. 전체의 몸 길이가 44.5㎝로, 머리와 몸집 아래는 흰색, 등과 날개 위쪽은 청회색이다. 겨울 깃은 머리에 검은 반점이 있다. 부리는 가늘고 황색이며, 다리도 황색이고, 눈은 검다. 주로 먹는 음식은 물고기이다. 겨울에 날아와 해변에 서식하는 철새로서 바다의 자연풍광과 더불어 한가로운 정서를 나타낸다. 철새라는 의미에서 일정한 거주처가 없는 동물로도 인식되었다.
학명은 Larus canus 이다. 한자로는 보통 구(鷗)로 쓰였고 백구(白鷗) · 해구(海鷗) · 수효(水鴞) · 신부(信鳧) · 예(鷖)라고도 하였다. 우리말로는 갈며기 · 갈머기 · 갈막이 · 해고양이라고도 하였으며, 검은 것을 걸구(乞句)라 하였다.
갈매기과에는 세계적으로 102종이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는 재갈매기 · 한국재갈매기 · 갈매기 · 괭이갈매기 · 긴목갈매기 · 수리갈매기 · 작은흰갈매기 · 줄무늬노랑발갈매기 · 흰갈매기 · 큰검은머리갈매기 · 꼬마갈매기 · 고대갈매기 · 붉은부리갈매기 · 검은머리갈매기 · 큰재갈매기 · 옅은재갈매기 등 갈매기속(Larus) 16종,
쇠제비갈매기 · 에위니아제비갈매기 · 큰제비갈매기 · 붉은부리큰제비갈매기 · 긴꼬리제비갈매기 · 검은등제비갈매기 · 제비갈매기 · 큰부리제비갈매기 등 제비갈매기속(Sterna) 8종,
구레나룻제비갈매기 · 흰죽지제비갈매기 · 검은제비갈매기 등 흰죽지제비갈매기속(Chlidonias) 3종 그리고 흰제비갈매기 · 알류산제비갈매기 · 북극흰갈매기 · 세가락갈매기 · 뿔제비갈매기 · 목테갈매기 등 6종을 포함하여 총 33종이 알려져 있다.
그 가운데 10종은 겨울새이고, 2종이 여름새, 3종은 나그네새(통과새), 2종은 텃새, 16종은 길 잃은 새[迷鳥]이다.
전체의 몸 길이가 44.5㎝로, 머리와 몸집 아래는 흰색, 등과 날개 위쪽은 청회색이다. 겨울 깃은 머리에 검은 반점이 있다. 부리는 가늘고 황색이며, 다리도 황색이고, 눈은 검다. 어린 새는 연한 갈색 바탕에 갈색의 반문이 있으며, 부리는 검은색이다.
유럽과 아시아대륙, 북미대륙 서반부의 아한대에서 한대에 걸쳐 번식하며 우리 나라에는 겨울에 날아온다.
주로 먹는 음식은 물고기이고, 번식지에서는 작은 무리 또는 단독으로 땅 위에 마른 풀을 깔고 한배에 2, 3개를 산란하여 22∼25일간 알을 품는다. 보호새로서 흔한 겨울새이다.
괭이갈매기는 우리 나라 연안 무인도서에서 집단번식하는 대표적인 갈매기의 일종으로서 동북아시아에 국한되어 분포, 번식한다. 흰색의 꼬리 끝에 검은 가로띠가 있는 유일한 갈매기로, 부리 끝에서 꼬리 끝까지의 길이는 약 46.5㎝이다.
부리는 진한 황색이고, 부리 끝 부근에는 적색과 흑색의 반점이 있으며, 다리는 창백한 황색이다. 머리 · 목 · 하면은 백색이고, 배면은 짙은 청회색이다. 날 때에는 검은 날개 끝에 흰 반점이 보인다. 어린 갈매기는 온 몸이 짙은 갈색이다.
해안 · 항만 · 하구 · 바위 해안과 심지어 내륙의 하천 등지에서 볼 수 있으며, 주로 해안 앞바다 바위섬에서 번식한다. 4∼6월 한배에 2, 3개의 알을 낳으며, 24, 25일간 포란 후 부화하는데, 부화한 새끼는 부드러운 긴 솜털로 싸여 있다.
어류와 해산 연체동물이 주식물이다. 보호조로서 충청남도 태안 앞바다의 난도와 경상남도 거제 앞바다의 홍도 등 대표적 집단번식지는 천연기념물로 지정, 보호되고 있다. 울음소리가 고양이와 같다고 해서 괭이갈매기라고 부른다.
갈매기는 해변에 서식하는 철새로서 바다의 자연풍광과 더불어 한가로운 정서를 나타내는 동물이다. 그래서 사립 쓰고 낚싯대를 든 어옹(漁翁)이 등장하는 바다나 강의 그림에는 항상 갈매기가 등장하고 있으며, 우리의 시가 속에도 흰갈매기[白鷗]는 자주 등장한다.
백구야 펄펄 나지 마라 너 잡을 내 아니로다.”로 시작되는 「백구사(白鷗詞)」는 가객들은 물론, 일반 사람들까지 즐겨 불렀던 가사로서 강호풍경을 노래한 것이다. 지금 민요로 불려지는 「백구타령」도 역시 갈매기를 끌어들여 자연과 벗하는 한가한 정서를 노래한 것이며, 시조 가운데에도 백구를 읊은 것이 많다.
또한, 갈매기는 철새라는 의미에서 일정한 거주처가 없는 동물로도 인식되었다. ‘갈매기도 제 집이 있다.’는 속담은 사람은 누구나 자기의 거처가 있다는 뜻으로 쓰이는 말이다.
갈매기는 한방에서 약으로도 쓰였다. 『동의보감』에서는 갈매기고기는 맛이 달고 독이 없으므로 주로 목이 타는 듯이 마르는 데[燥渴]와 광사(狂邪)에 쓰이는데, 오미(五味)에 재었다가 구워서 먹는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