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6년 8월 전후 활부녀사에서 발행한 월간여성잡지로 1926년 8월호 이후 1927년 10월호까지 발행되었다. 활부녀사에서는 여성들이 이상적인 가정을 경영하되, 지식을 갖추고, 정신적·물질적으로 자진(自進)하며, 신사상에 대한 판단력을 육성할 수 있도록 계몽하기 위한 잡지를 편집하였다.
창간호가 전하지 않아 발간 취지를 밝힐 수 없지만 현존하는 제6호에 활부녀사의 사명으로 부녀의 이상화된 가정의 선도자화, 다양한 국내외의 신지식 수용, 정신적이며 물질적인 자기발전, 사상과 주의에 관한 선량한 판단력 육성 등을 제시하고 있다. 따라서 부녀들로 하여금 이상적인 가정을 경영하되, 지식을 갖추고, 정신적으로나 물질적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는 여성계몽을 목표로 잡지를 발간한 것으로 생각된다.
발행인 김순복에 관한 정확한 인적 사항을 확인하기 어렵지만 여자교육회, 근우회, 신간회 등에서 활동한 인물로 추정되며, 잡지홍보를 위해 지방순회를 다닌 점, 『가정시보』라는 잡지를 발행한 점 등으로 미루어 1920년대 여성교육운동의 일환으로 잡지를 발행하였던 것으로 여겨진다. 현재 남아 있는 최초의 신문 광고는 1926년 8월호부터인데, 창간호인지는 확인할 수 없다.
편집 겸 발행자는 김순복, 인쇄인은 서상옥(徐相玉), 발행소는 활부녀사, 인쇄소는 동흥인쇄소이다. 판형은 국배판으로, 21항의 상하 2단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국한문 혼용체로 편집되어 있다. 정가는 우편료 포함 1권당 32전, 6개월분은 1원 77전, 1년분 구독료는 3원 24전이다. 제6호에 월간잡지로 표기하고 있지만, 발행주기는 일정치 않다. 당시의 신문광고 등 자료에 의하면 1926년부터 1927년까지 약 1년여 기간 동안 발행되었음을 알 수 있다. 현재 2권 6호(1927년 6월호)가 남아 있는데 아단문고에 소장되어 있다.
활부녀사의 사명에 걸맞게 부녀들로 하여금 이상적인 가정을 경영하되 지식을 갖추고 정신적으로나 물질적으로도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는 한국 여성이 되도록 계몽하기 위한 내용으로 잡지를 편집하였다. 또한 이를 위해 부녀계에 경종을 울리며, 제반 부녀들이 함께 동지가 되어 나갈 것을 당부하고 있다. 전체적인 내용은 ‘부인과 논단’, ‘부인과 문예’, ‘취미와 실익이 많은 가정난’, ‘가정과 위생’의 네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여학생부터 가정부인, 직업부인을 독자층으로 상정하였지만, 중심대상은 교육에서 가장 소외된 부인들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추상적인 신여성담론이나 모성담론이 아닌 여성들의 가정생활, 직장생활, 학교생활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현안과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특히 여성의 사회생활 촉구, 의복 개량 문제 제시, 청결과 위생 생활 강조 등에 대한 기사는 당시 여성들이 바라는 '신한국여성상'을 추적할 수 있는 자료로 활용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