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온면 (옥수수 )

식생활
음식·약
옥수수를 면으로 뽑아 따뜻한 장국에 말은 국수.
이칭
이칭
옥시국수, 강낭국시
음식·약/음식
재료
옥수수 가루|느릅나무 속껍데기가루|돼지고기 육수|소고기 육수
관련 장소
중국 길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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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요약

옥수수 온면은 옥수수를 면으로 뽑아 따뜻한 장국에 말은 국수이다. 옥수수 국수는 연변 조선족의 주식으로 겨울철에는 따뜻한 온면을, 여름철에는 차가운 냉면을 먹는다. 옥수수 국수는 결혼식이나 잔치 다음 날 해장음식으로 널리 애용된다. 면의 주재료가 옥수수라서 소화가 잘되고 식감이 쫄깃하고 부드럽다. 한편, 투도라는 마을에서는 연변의 옥수수 국수를 더욱 자극적이고 맵게 만들어 ‘투도온면’으로 상표 등록을 하였다. 투도온면은 김치와 매운 고추를 넣어서 그 맛이 시원하고 칼칼하며 해장용으로 주로 애용된다.

정의
옥수수를 면으로 뽑아 따뜻한 장국에 말은 국수.
연원 및 변천

쌀이 귀했던 시절에 흰쌀밥 대신 옥수수 가루로 국수를 만들어 먹은 것이 옥시국수이다. 그러나 현재는 옥시국수를 별미로 먹고 있으며, 과거에는 가정에서 직접 면을 뽑았지만 지금은 상점에서 구입한다. 또한 현재 연변 조선족은 옥시국수를 파는 식당에서 주문하여 먹으며, 특히 추운 겨울에는 온면을 주로 주문한다.

옥수수는 면은 물론 밥으로 만들어 먹을 정도로 연변의 조선족들에게 중요한 양식으로, 집 마당에 원두막처럼 ‘옥시다락’을 지어 그곳에 옥수수를 보관한다. 옥시다락은 4~5세기 고구려 고분 벽화에도 등장할 정도로 그 역사가 오래되었고, 원두막처럼 기둥을 세운 것은 쥐로부터 옥수수를 보호하기 위함이다. 옥시다락은 지붕과 3군데에 판벽을 만들어 비가 들어오지 못하게 하고, 한 면은 철사로 엮어 통풍이 잘되게 하였다.

조리법

옥수수 국수의 육수는 돼지고기나 소고기를 볶아 만든 것이 기본이지만 새우를 삶아 이용하기도 한다. 옥수수 국수는 별미로 만들어 먹는데, 이는 원래 산간 지역의 풍습이다. 중국 만주의 길림성뿐만 아니라 요녕성 우가촌이나 와니전자촌에서는 별식이자 잔치 음식으로 ‘강낭국시’를 먹는다. 마을 잔치의 국수는 그 양이 상당하기에 여러 사람이 함께 준비를 한다.

국수를 눌러 먹는 과정은 옥수수 가루 한 바가지에 느릅나무 속껍데기 가루 한 줌 꼴로 섞은 것을 물과 함께 반죽을 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3명이 반죽을 하는 동안 솥에다 물을 끓여 놓고 삶은 국수를 헹구어 낼 찬물을 준비한다. 국수를 누르는 도구를 ‘분틀’이라고 하는데, 끓는 물 솥 위에 걸쳐 놓고 한 사람이 반죽된 것을 틀에 넣고 누르면 국수 가락이 나온다. 다른 한 사람은 끓는 물에 잘 데친 후 건져낸다. 그러면 나머지 3명은 국수를 찬물로 헹구어 낸다. 아궁이에 불을 때면서 작업을 감독하는 아주머니 1명까지 합치면 총 9명의 사람이 옥수수 국수 준비에 매달린다.

옥수수 국수 그릇에 국수를 담고 쇠고기 편과 삶은 달걀, 김치, 양념장을 올린 후 육수를 담아내서 먹는다. 면발은 고소함과 쫄깃한 맛이 살아 있다.

관련 풍속

옥수수 온면은 겨울철에 주로 먹는 국수이며, 소화가 잘되고 식감이 쫄깃하여 술을 마신 다음 날 아침 해장 음식으로 널리 애용된다. 현재는 식당에서 사시사철 먹을 수 있으며, 한국 내 조선족이 밀집된 지역의 식당에서도 옥수수 온면이 팔리고 있다. 옥수수 온면은 주로 얼큰한 온면이며, 그 양도 일반 잔치국수의 두 배에 이른다. 옥수수 온면은 상점에서 포장 제품으로 판매하기도 한다.

참고문헌

단행본

국립민속박물관, 『중국 요녕성 한인동포의 생활문화』(1997)
한식재단, 『연변 조선족 전통음식을 담다』(한국외식정보, 2017)

논문

유철인, 「중국 요녕성 한인동포의 생활문화-제9장 식생활-」(『국립민속박물관』, 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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