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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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문헌
근대, 모리스 쿠랑이 한국 고문헌 3,821종에 대해 기술한 서지.
이칭
이칭
조선서지
문헌/도서
간행 시기
1894~1896|1901
저자
Maurice Courant
책수
4
출판사
Leroux
내용 요약

『한국서지』는 프랑스의 동양학자인 모리스 쿠랑(Maurice Courant)이 주한프랑스공사관 통역관으로 근무하면서 수집, 조사한 자료를 토대로 개인 장서와 기관에 소장된 한국 고서를 조사하여 3,821종의 도서를 9부 36류(類)로 나누어 기록한 서지이다. 19세기 말과 20세기 초에 작성된 한국 고서에 대한 방대한 규모의 서지 자료이며 구한말 한국의 도서와 문화를 알려주는 중요한 문헌으로 평가 받고 있다.

정의
근대, 모리스 쿠랑이 한국 고문헌 3,821종에 대해 기술한 서지.
저자

『한국서지(韓國書誌)』는 프랑스의 동양학자인 모리스 쿠랑(Maurice Courant)이 작성한 책이다. 모리스 쿠랑(Maurice Courant, 1865~1935)은 동양학자로서 1890~1892년 주한프랑스공사관 통역관으로 근무하며 당시 주한프랑스 공사였던 빅토르 콜랭 드 플랑시(Victor Collin de Plancy, 1853~1922)로부터 한국 고서의 목록을 작성하자는 제안을 받아 『한국서지(韓國書誌)』 작성을 시작하였다. 모리스 쿠랑은 한국 근무를 마치고 떠난 이후에도 한국에 체류하던 귀스타브샤를마리 뮈텔 주교(Gustave-Charles-Marie Mutel, 1854~1933) 등으로부터 도움을 받으며 작업을 지속하였고 1894년 『한국서지』 1권이 간행된 후 1895년 2권, 그리고 1896년에 3권이 출간된 후 보완 작업을 계속하여 1901년 주1판까지 모두 4권으로 완성하였다.

구성과 내용

『한국서지(韓國書誌)』에는 171쪽에 달하는 단행본 분량의 서문과 3,821개 항목에 달하는 도서 목록과 해제가 저술되어 있다. 서문은 주제를 I에서 VI까지 모두 6개의 장으로 나누고 각 장에서는 한국의 도서, 문자, 사상, 문학 등에 대한 내용과 본문에 기술된 내용과 관계된 도서를 소개하는 방식으로 구성하였다.

서문에 이어 목록과 해제에 해당하는 본문은 3,821종의 도서를 교회(敎誨) · 언어(言語) · 유교(儒敎) · 문묵(文墨) · 의범(儀範) · 사서(史書) · 기예(技藝) · 교문(敎門) · 교통(交通)의 9부(部)로 나누고 1부 교회류에는 교육류 · 간독류 · 입문류, 2부 언어부에는 한어 · 청어 · 몽어 · 왜어 · 범어, 3부 유교류에는 경서류 · 성적류 · 유가류, 4부 문묵류에는 시가류 · 문집류 · 전설류 · 잡서류, 5부 의범류에는 의례류 · 치리류(治理類), 6부 사서류에는 동사류 · 동잡적류 · 중사류(中史類) · 지리류, 7부 기예류에는 산법류 · 천문류 · 술수류 · 병가류 · 의가류 · 농잠류 · 압고류 · 예술류, 8부 교문류에는 도교류 · 불교류 · 천주교류 · 야소교류(耶蘇敎類), 9부 교통류에는 조약류 · 무역류 · 신보류 등 모두 36류가 정리되어 있다. 특히 1901년에 간행된 보유판에는 빅토르 콜랭 드 플랑시가 소장하고 있던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이 3,788번에 수록되어 있다.

의의 및 평가

모리스 쿠랑은 『한국서지』의 서문에 “서울의 책방을 모두 뒤지고 그 장서를 살펴나갔다. 가장 흥미 있을 것 같은 책들을 사들이고 나머지에 대해서는 상세한 설명을 써 놓았다.”라고 기록하였다. 『한국서지』는 한국학이라는 용어조차 없었던 19세기 말과 20세기 초에 작성된 한국 고서에 대한 방대한 규모의 서지 자료이며 구한말 한국 고서의 상황을 알려주는 중요한 근거를 제공한다. 특히 한국의 역사와 책 문화를 서술한 서문은 『한국서지』 간행 초기에 영어와 일본어로 번역되어 소개되었으나 1994년 이희재에 의해 한국어로 전체가 번역되어 그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이러한 자료적 가치로 오늘날에도 한국학을 공부하는 많은 연구자들에게 필수적인 자료로 평가 받는다.

참고문헌

원전

Courant, Maurice, 『Bibliographie coréenne』(E. Leroux, 1894~1896, 1901)

단행본

이희재, 『한국서지-수정번역판』(일조각, 1994)
부산대학교 인문학연구소·점필재연구소·콜레주 드 프랑스 한국학연구소, 『콜랭 드 플랑시 문서철에 새겨진 젊은 한국학자의 영혼』(소명출판, 2017)

논문

다니엘 부셰·전수연 역, 「한국학의 선구자 모리스 꾸랑 上」(『동방학지』 51,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1986)
다니엘 부셰·전수연 역, 「한국학의 선구자 모리스 꾸랑 下」(『동방학지』 52,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1986)
이은령·이상현, 「모리스 쿠랑의 서한과 한국학자의 세 가지 초상: 플랑시 문서철(PAAP, Collin de Plancy Victor)에 새겨진 젊은 한국학자의 영혼에 대하여」(『열상고전연구』 44, 열상고전연구회, 2015)
이혜은·이희재, 「꼴레쥬드 프랑스 소장 한국 고서의 현황과 활용 방안」(『한국문헌정보학회지』 45-4, 한국문헌정보학회, 2011)
이혜은. 「모리스 쿠랑과 『한국서지』에 대한 인식과 연구의 통시적 접근」(『코기토』 86, 부산대학교 인문학연구소, 2018)
주석
주1

빠진 것을 보태어 채움. 또는 그런 것.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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