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소설(都市小說)
도시소설은 1920년대 이후 도시 구조와 인간 존재의 상호관련성을 집중적으로 형상화한 소설이다.
초기 도시화가 눈앞에 현실로 대두하기 시작한 시기에 현진건, 조명희 등은 인간적 소외에 주목했다. 1930년대 이상, 박태원은 도시적 풍경과 새로운 인간형에 주목했다. 1960년대 김승옥, 이청준 등은 서울을 찾아왔거나 서울로 쫓겨온 존재들의 실존을 집중적으로 포착했다. 1970년대 조세희, 황석영 등은 도시의 주변부로 떠밀려간 존재들을 형상화했다. 이처럼 도시소설은 도시 구조와 인간 존재의 상호관련성을 형상화하면서 한국문학의 중핵으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