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1988년 박영한이 연작 형식으로 발표한 소설.
구성 및 형식
내용
연작의 첫 번째 소설인 「왕룽일가」는 평생을 흙 속에서 개미처럼 일하며 억척스레 살아가는 필용 씨 부부와 그 며느리인 불광동 새댁의 시집살이 이야기가 주축을 이룬다. 세련되고 멋들어진 서울 여자인 며느리가 질컥거리는 검정고무신으로 상징되는 우묵배미에서 부딪히는 모습들을 통해 도시와 농촌의 이질적인 문화의 풍속도를 흥미롭게 보여준다.
두 번째 소설인 「오란의 딸」에서는 필용 씨와 그의 딸 미애가 겪는 사건들을 통해 도덕적 관념상의 변화를 주로 그리고 있다. 마을의 몇 여자들에게 일어나는 사건들, 끔찍한 사고, 범죄 등으로 인해 흉흉하게 변해가는 마을의 분위기는 급변하는 세상의 풍속을 보여준다.
세 번째 연작인 「지옥에서 보낸 한 철」에서는 순박하고 부지런한 인물 홍씨가 점차 술주정과 일탈 행위를 일삼는 문제 인간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통해 우묵배미 마을의 변화를 그리고 있다. 평화롭고 정겹던 주민들의 관계가 금전 문제 등으로 인해 반목과 갈등이 일어나고 그러면서 점차 영악하고 추레해지는 모습들을 그림으로써 인간적 삶을 변질시키고 공동체의 평화를 깨뜨려 놓는 세상의 힘과 영향을 보여준다.
의의와 평가
참고문헌
- 『한국현대문학사』(김윤식, 김우종 외, 현대문학사, 1999)
- 『왕룽일가』(박영한, 민음사, 1988)
- 「박영한 소설의 서술 특성 연구」(조정래, 『국제어문』19집, 국제어문학연구회, 19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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