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일전쟁(←Russia日戰爭)
이에 전쟁이 끝날 기미가 보이자, 열강은 제각기 종전 이전에 자신들의 이익을 확보해 두려고 하였는데, 뵈르케(Bjorke)밀약, 영일동맹 개정, 그리고 태프트 · 가쓰라(Taft · 桂)밀약 등이 모두 그러한 연장선상에 나온 것들이다. 러 · 일 양국은 6월 8일과 10일 각각 루스벨트의 평화제의를 수락했고, 미국은 12일자로 강화를 알선할 것임을 발표하였다. 회담장소 선정과 전권대표 선임에 양측 모두 곤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일본은 7월 7일 사할린상륙을 결행, 러시아를 강압하였다. 그리하여 일본을 대표한 고무라 · 다카히라(高平)와 러시아를 대표한 비테 · 로젠 사이에 약 4주간(8.9.∼9.5.)에 걸쳐 진행된 강화교섭은 일본이 러시아에 제한 12개 강화안을 토대로 진행되었다. 양측은 한국에서의 일본의 가장 우월한...